백두(흰머리) 2021. 6. 7. 09:49

오늘도 우리들은 홍태울에 어김없이 도착!!!

꽃밭에 꽃들과 인사를 나누고 작물들과 속삭여보고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윤옥이네서 수박 두통 얻어와서 재밌고 즐겁다.

이곳에 오면서 맨날 수박만 봐서 우리가 농사짓는듯하고 수박이 화제거리다.

한통도 안나눠먹은 앵돈이 이야기~~그 화제하나로 웃음꽃이 핀다.  

주신분께 감사하고 잘 먹는다.

토요일~

예초기를 돌려 1층뿌려진 씨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유가 있어? 넓은 밭고랑을 확~~ 밀었다.

일단은 시원하다, ~~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는거지   . . . . . .

제초작업을 하다 고민하다.. 남편은 드디어 제초 매트를 구입하였고 이렇게 저렇게 고민끝에 일단 1층 밭에만 깔아보기로 했다

잔디도 제법 자랐다. 정말 3년은 기다려야 넓게 번질모양이다,

2층 하우스 뒤 법면은 남편이 손으로 제초작업을 하고 송엽국을 촘촘 하게 심어두었다,

장마가 지나가면 퍼져 있기를 기대하며!

구절초 언덕의 풀도 제거 그ㅡ놈의 쇠뜨기 녀석 잘도 올라오는 끈질긴 미운 놈이다.

나는 장미 아래 풀을 매주었고 꽃댕강 주변도 그냥 뜯듯이 풀을 제거 하였다

가지며 오이 고추는 잘 자란다.

오이는 따다가 오이나물( 어슷썰어 데쳐서 꾹 짜서 참기름과 올리브유로 무침) 해 먹으니 참 맛있다.

고추는 완전 땡초다. 우리가 바라던 바로그거다.ㅎㅎㅎ

 

토요일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서 쑥갓과 상추와 깻잎이랑 싸서 먹으니 역시 기가막히다. 물론 소주도 한잔!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양이(남편은 나비라고!)란놈이 얌전히 와서 두손 모으고 앉아 기다리고 있다.

초대하지도 않았는데......냄새가 초대했겠지?

우리 또리에게 들키지 않아서 몇점 얻어 먹고 설거지 마무리 할때까지 내내 기다리다 알아서 돌아갔다. 어디로 갈까?

일요일

하우스의 깻잎과 상추,쑥갓 모두 거두어 집으로 가져왔다. 누군가와 나눠먹겠지?

토마토는 파랗기만 하고 무성하게 주렁주렁 열렸는데  대체 언제 발갛게 익을까? 

일요일

오후 평상을 그늘에 놓고 나와 앉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시간인지..

 

주어진 오늘에 감사 해야한다.

욕심내지 말고 있는 만큼만 즐기고

좋은 마음으로 이웃 대하며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