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운해와 일출
어제 저녁에 비가 왔다.
내일 아침에 구름이 없단다.
그래서
새벽에 3시에 용암사로 달렸다.
포인트에는 부부인듯한 남녀 한팀이 벌써 와 있었다.
다행히
내가 원하는 포인트는 남겨져 있어서 담아 보았다.
운해가 장관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바람이 조금 약해서 운무가 없었다는 점이다.
새벽 소리
멀리서 주인장 빨리 일어나라고 닭이 운다.
저 멀리 어디를 가는지 모르지만 자동차도 왱왱 거린다.
산짐승은 왜 우리 구역에 들어왔냐고 뭐라 한다.
일찍 나선 진사님들도 도란도란 정담을 나눈다.
풀 벌레도 한 컷 목청을 돋구어 울어 댄다.
주지 스님의 아침 독경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처연해 진다.
용암사의 새벽!
살아 숨쉬는 소리를 벗삼아
바위에 우뚝 올라 운해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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