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91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가토 겐 저)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택시를 타는 유령손님들을 통해 로터스 택시 기사는 화자로 등장해서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살면서 밉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가족으로 살면서 남보다 못한 악연도 있고 이별의 고통으로 앙금이 있기도 한다. 등등~~~ 그 곳에 사랑이 있는 한 그 기억들은 오래도록 남아있게 된다. 결국은 마음의 공백이 서서히 메워지고 치유되고 화해하게 되는데 그건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이라는 말은 해 본적이 없지만 앞으로도 할 일이 없을 뿐더러그럴 용기도 없지만분명 굉장한 말 인것 같다. 슬픈일이나 괴로운 일은 머지않아 희미해지기 마련이니까 하루 하루 기억을 쌓으면서 과거를 덮어나가는 거야 산다는건 그런거니까 해답은 전부 '어제'의 행동에 담겨..

70세의 정답(와다히데키 저)

작은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다. 지금의 나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의 습관을 교정해 주는 유익한 책이다. 백두에게도 권하니 보겠다고 한다. - 콩은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영양제 - 콜레스테롤은 몸에 해롭지 않다. -비타민 c로 뇌를 튼튼하게 -담배는 혈관을 술은 전두엽을 수축시킨다. -'씹기'는 뇌를 활성화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수면리듬 유지하기 - 귀가 멀어지면 인지장애와 가까워진다. 나이들수록 외모에 신경써야한다. -성호르몬 감소는 만병의 근원 -뇌건강을 위한 네 가지 습관 -노후에 가장 적합한 운동은 '걷기' - - - -기억의 입구 해마를 사수하라 -60세가 넘으면 60점 주의로! -자연의 힘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예술의 힘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피곤하다면 물과 단백질로 보충하라 -아내에..

노년의 품격(와다 히데키 저)

노년의 품격- 품위있게 현명하게, 재미있게 작가처럼 나 역시 이런 품격있는 노년이 되고 싶다. ~~나이 드는 것에 아등바등하지않고 노화를 두려워 하지않으며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재미있는 노년 돈이나 지위에 집착하지않으며 폼으로 나이 먹는게 아니야 라고 자랑할수 있는 노년~~~이 되고 싶다. 고독을 두려워 하지말고 좋아하는 삶의 방식으로 혼자가 됐을때의 예행연습도 자신이 받을 의료는 스스로 정한다 이를 악물고 노화와 싸울필요는 없다. 근거없는 불행에 휘둘리는 것은 불행 인지증이 진행될수록 이상적인 노년이 될수 있다. - -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다. 공감!

좋은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김재식 저)

나는 늘 배려하는 사람인편이었다. 내가 불편하거나 내 맘에 들지않아도 상대방을 위해 이해해버리고 맘쓰고 좋은 얘기만 해야 내 맘이 편했다. 굳이 만나고 싶지않고 피하고 싶었어도 떨쳐내지 못해서 헤어진 후에 후회하고 상처받곤 했다. 그러나 은퇴후에는 끊어내야 할 관계를 억지로 붙들고 나에게 상처를 덧입힐 필요는 없으리라 이젠 좋은 척 하며 살진않겠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면 한둘 이어도 족하다. 그런 내가 싫다면 안만나면 그만이다. 굳이 다가가려 애쓸 필요없다. 그냥 내 생긴대로 둥글 둥글 어우렁 더우렁 즐거운 애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맘 나누며 살아볼 생각이다. 지난 일은 되뇌이지말고 내일 일은 미리 고민하지말자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서 행복해 하며 나에게 집중하며 내 삶을..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오평선 저)

이제껏 나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애쓰며 살아왔다. 충분하다 자위하며 이제는는 남을 위해서 아니라 나를 가꾸며 나를 위해서 살려고 한다. 인생 절반을 한참 지나고 보니 아쉬웠던 일에는 후회가 밀려오고 이따끔 쓸쓸해지기도 한다. 어느덧 머리가 커진 자식은 부모에게 애틋하지않고 선을 긋고 평생의 동반자라 생각했던 배우자도 때론 말도 마음도 잘 통하지 않고 마주 보지못하고 데면거리게 되었다. 은퇴하고 보니 삶은 찰나였다. 즐겁게 살았어도 힘들었어도 그냥 휙 지나가버린 지나 시간이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할일도 많았다. 이젠 나이 들수록 둔감해져야 한다 나쁜일은 바로 잊어 버리는 힘, 상대방의 그럴듯한 훈계가 거슬려도 한 귀로 흘려 버리는힘이 필요하다. 그냥 지고 살고 화나게 하는일도 잊어버리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일상속 일상

은퇴하고 삼개월이 되어간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하다가 바쁘지않게 되고 화장을 안해도 된다. 주중에는~~~~ 남편 출근 후 우리 또리랑 넉넉한 시간을 두고 산책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쉬기도 하는 여유가 생겨서 참 좋다. 돌아와서 씻고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을 내려 클래식 FM 라디오를 틀어놓고 책과 우쿨렐레가 있는 방으로 가서 책을 읽다가 우쿨렐레를 했다가 여러가지 하고 논다. 적적해서 어찌 지내냐고 하지만 아직은 이런 시간이 참 좋다. 대화를 하고 대답을 하고 고민을 할 필요도 해결 해야 할 일도 없다. 내 방 노크하는 사람도 없고 결재 해줄것도 없다. 내 맘대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때론 넷플릭스 드라마,영화를 보는것도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된다. 꽃차를 우려내서 따뜻하게 마음을 녹이며 드라마..

건전지를 갈아끼운다

아침 , 안방의 텔레비젼이 잠시 먹통이 되어 왜그러지? 고장났나? 어디를 손봐야지? 했다가 리모컨 건전지를 바꿔보았다. 그 새 씩씩하게 화면이며 음성이 나온다. 순간적으로 문제가 해결된다. 내친 김에 조금씩 시간차가 다른 화장실 시계, 거실 시계 리모컨~ 이 곳 저 곳의 리모컨을 바꿔주었다. 앞으로 생길 일거리를 미리 제거 하고 나니 개운하다. 사소하게 생긴 근심도 어느 순간에 작은 터치하나로도 해결 될 때는 마음이 환해진다. 답답하고 불편한 마 음또한 그러려니~ 저 사람 마음이 내 맘 아니니~ 나와는 다르니까~하며 포기? 이해? 하고 스스로를 내려놓자고 맘 먹고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고 나면 기분은 금새 나아진다. 내 마음의 건전지도 때가 되었다 싶으면 갈아 끼워야 하리라. 느려지고 자꾸 삐걱거리며 답답..

나눈다는 것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덥기도 했고 이젠 추워져 버렸다. 계절에 맞는 옷을 입기도 애매모호하여 그냥 따뜻하게만 입자로 결정 ------------------- 나눈다는것은 참 어렵다. 나누려 하는 사람의 마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거둬 들인 가을 작물을 나누든, 마음을 나누든 상대방이 먼저 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먼저 주려고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농장에서 나오는 작물도 이젠 우리 먹을만큼만 하기로 딱 정했다. 그리고 베푸는 마음도 너무 애쓰지 말고 그냥 적당히 거리두고 잊고살며 배풀일이다. '과유불급' '불가근 불가원'이 딱 명언이다 주는 사람 마음이야 주고 싶어서 주었으니 그만~~~ . 딱 거기까지다. 받아들인 상대가 좋다 나쁘다 고맙다 하거나 말거나 그냥 ..

호박으로 얻는 생각

백두의 이야기 넓은 밭을 그냥 두지못해 어찌 어찌 하다 플럼코트 나무 사이로 호박을 심었다. 넝쿨이 잘 뻗어 가도록 " 이리 가거라~저리 가거라~" 하며 순을 옮겨주고 영양분도 주며 애지중지(?) 가꾸었다. 봄이 가고 장마도 있던 무더운 여름도 가고 가을이 왔다. 백두는 지게를 지고 무거운 늙은 호박을 몇개씩 져 나르며 땀도 많이 흘렸고 얼굴이 엉망이 되어 내려놓고는 솔로 털고 선풍기로 말리고 차곡 차곡 쌓으며 보냈다. 어쩌다 저쩌다 나눠 먹고도 남을 호박이 많아서 00에게 보냈다. 한 개에 오천원!!! 참으로 소중한 보상이었다. 돈의 값어치를 느끼게 되었고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쓰느냐의 소중함 박스를 주워서 하루 만원 벌기 어렵다는 이웃들의 모습도 생각해볼수 있었다. 쉽게 주게 되는 서비스업 종사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