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어 죽겄어. 일년이 그새 지났네
엄마 생각이 자꾸나.
나...우울해. 자꾸 슬퍼져
의지 할 곳도 없고..그냥 딱 정붙일곳도 없고 쓸쓸하네...아무리 고쳐 맘 먹을래도 즐거운 일이 없어
그냥 하루 하루 보내.
내 맘 가까이에 아무도 없어. 가족들도 모두 각자 아끼고 사느라고 바빠.
그러려니 하고..그게 맞는데 그래도 쓸쓸하니 기댈곳이 없네.
엄마계시면 엄마랑 하룻 밤 자고 싶어.
아무 반찬 없어도 둘이 소반상에 밥먹고 아무 말 안해도 나란히 앉아 테레비라도 보고싶어.
늘어진 엄마 쭈쭈도 건드려보고...
목욕이라도 같이 하고 뻥튀기라도 나눠 먹고 싶어, 엄마
가까이에 살아도 왜 이리 다들 멀리 살고 있을까.
가까이에 있어서 더 간절한가 봐.
엄마..아침에 법륜 스님이 그러시네. 부족한거 없이 편안히 살면서 행복하지 않은건
자만해서 그렇다고 .곧 고난이 불행이 닥쳐 오면 정신을 차리게 될거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되게 아프거나 사고가 났거나 돈이 하나도 없어져 봐야 고마운거 알고 감사할줄 안다고 그러시는거여~
듣고 보니 그러네... 속 편한 소리말고
돈 남거든 가난한 사람들 돕고 어려운 노인들에게 봉사활동도 하고 고통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나누어 보라고 그러시는거야.
그런가봐. 내가 배가 불러서 헛 생각하는가봐..
감사할 줄 모르고 말이여.
자만까지는 내 체질은 아니고...
뭔가 바쁘게 살아야 할거 같아. 앞으론 혼자인 삶이 많을건데..부지런하게 살아야겠네.
엄마 맞제?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감사하며 살자. 깨어있자. 스님 말씀이 명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