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일체유심조~노동이 아니고 놀이

백두(흰머리) 2021. 9. 6. 09:18

금요일 퇴근후 어김없이 보따리 보따리 싸서 홍태울로 고고!!!우~~~

이번 주말 백두는 엄청난 일을 해내느라고 일요일 자녁에는 온몸이 아프다고 한다.

할때는 욕심껏 하지만, 이내 지치는데 해놓고 난 다음의 뿌듯함에 추석 ? 준비를 철저히 했다.

죄다 열거를 해보자면~~~ㅎㅎ

 

2층 농막 하우스 앞 잔디를 예초기를 돌리고 잔디 모래 밑밥을 주었다.

예쁜 장미를 덮고 있던 코스모스도 많이 보았으니 이젠 싹 처리

2층 앞마당 계획 대로라면 국화도 손발 생기기전 처리해야 맞으나 방울 방을 꽃몽오리 생기는걸 포기할수 없어 한줄만 남기고 보내버리고

사랑받던 백일홍도 이젠 그만 보기로 하였다. 고마웠다. 내가 안보는 사이 내가 올겨놓은 어느덧 채송화도 사라져 버렸고~~~

동화 속 이야기처럼 어디선가  낫을 쓱싹 가는 소리가 나더니 그 낫으로 동쪽 산밑에 풀을 제거하였다.

북쪽 해바라기 주변 한삼덩굴을 처리하고 벚나무를 드러내어 놓았다. 잘 자라기를 바라며~~

내년엔 호박이나 고구마를 심기로 계획해 놓았다.

장미에 생기는 벌레 탓에 약을 하고 가지를 정리해주기도하고

1층 밭은 친환경 어찌고 저찌고 하느라고 그냥 두었더니 나무처럼 풀이 자라서 드디어 예초기로 이발을 해주었다.

파밭에는 흙을 돋워 주었고 주변의 풀을 제거하였다.

오이는 다른 모종으로 심어 두었으니 한동안 오이를 먹겠지?

아삭이, 청양고추는 잔뜩 따서 이웃들과 나눠 먹을 준비를 했다.

2층 하우스밭에는 배추와 무,당근, 아욱, 잎깻잎, 대파를 심었다. 윤옥이네 덕분에 실한 녀석으로 심었다.

하우스 안 평상도 다리를 튼튼하게 오래 사용하기위해 벽돌을 대주고 방향을 바꿔 두었더니 활용도가 더 좋을듯하다,

등의 빛이 측방향으로 오고 밖에서 들어오는 비를 피할수 도 있고 공간이 더 좋아졌다.

백두는 이렇게 많은 일을 하였고 나는 겨우 2층 마당 풀만 제거하였다.

고생하고  맛난 매론, 수박, 봉숭이, 보름달 빵 먹으며 먹는 즐거움도 즐겨보는 이틀이었다.

해질녘 야외 식사와 ~서쪽 하늘 풍경 ~그리고 여기저기 장미꽃은 힘든 피로를 싹 씻어 준다,

이번 주도  자연인이 되어 지내며 좋은 시간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