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재-삼도봉-해인리
언제 : 2008.01.13(일)누구 : 산에가자 식구들과
시간 : 7시간 30분 소요
이번 산행은 조금은 의미가 다른 산행이다. 그 동안 같이 다니던 바위산장산악회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와 우리끼리 팀(대전 산에가자)을 꾸려 대간 첫 산행하는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기대와 연대감으로 고무되어 있었다. 우리들 전용버스 35인승에 몸을 싣고 05:40에 시민회관 뒤에서 출발하였다. 모두 14명이 참여하였으며, 덕산재에서 삼도봉을 지나 우두령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내린 비와 눈으로 나무들이 모두 얼음 도끼를 들고 있어서 진행이 매우 어려워 모두들 논의한 끝에 삼도봉아래에서 해인리로 탈출하였다.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일행 중에 두 분은 얼음에 얼굴을 찢겨서 걱정이었다. 하산 후 해인리에서 먹은 버섯전골과 막걸리는 추위와 노고를 모두 녹이고도 남았다. 준비해주신 버섯사랑님!, 산에가자님! 고맙습니다.
이번 산행에 함께한 산꾼들! / 뒷줄 오른쪽 끝이 접니다.
열심히 걷고 있는 산꾼들!
잠깐 휴식 후 출발하는 팀원들!
미끄러워도 잘 가는 산꾼들!
환상적인 상고대!
오늘 산행에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다. 산길 옆에 있는 나무들이 얼음과 눈으로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대간길을 막고 있기때문에 구부리거나 옆길을 이용하여 걸었다. 허리를 펴고 걷기가 어려웠다. 키 큰것을 이렇게 후회하기는 처음이다. 늘어진 나무에 이마가 벌겋도록 수도없이 부딪혔다.
맛있는 점심시간! 저 뒤에 있는 여자대원(유일한 홍일점)은 혼자서 맛있는것 살짝 먹는가봐(?)
해인리로 탈출하기 직전 팀원들과 찰칵! 내려가서 막걸리 마실 생각으로 모두 웃고 있는 것 같다.
즐거운 뒷풀이 모두들 흐뭇해!
비록 우두령까지는 못갔지만 나름대로 의미있고, 힘든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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