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영신대
언제 : 2011. 5. 28(토) ~ 5.29(일)
누구랑 : 포대, 산양, 이화우, 병준, 나
지난 겨울에
영신대에 백패킹 갔다가
영신대를 못 찾아 4시간 동안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 속에서
사투를 벌리다가 결국 못 찾고 원점으로 돌아오던 날
봄에 꼭 다시 가자고 약속했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그래서 그때 같이했던 포대, 이화우, 나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산양과 병준
이렇게 다섯이 다녀왔다.
지난 번 고생이 생각나서인지
멋져 보였다.
사진은 산양님이 찍어서 제공해 준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귀찮으실 텐데 커다란 카메라 들고 다니며 찍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10분에 백무동 가는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지난 겨울에도 이집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주인 양반의 후한 인심과 맛깔스런 음식이 꽤나 정이 가는 집이다.
짐을 정리 하는 포대님
볼떼기 터지게 먹고 있는 이화우님!
출발하면서 인증 샷!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는 일행들!
세석까지 6.5km라는 이정표
첫번째 휴식터
밥을 많이 먹어서 인지 숨이 가파르다.
계곡이 참 아름답다.
또 한번 쉬고
가내소 폭포!
나는 가내이다.
가다가 폭포 구경 삼매경에 빠진 병준씨!
이화우님! 미스테리렌치 배낭을 사서(약100만원) 오늘 처음 가지고 나왔다.
내가 봐도 배낭 그놈 참 잘 생겼다.
쉬면서 담소하는 일행들
드디어 세석에 도착했다.
철쭉은 아직 만개는 되지 않았지만 군데 군데 피어있었다.
다음 주에는 만개 될것 같다.
연녹색을 띠는 어린 잎들과 세석대피소가 참 잘 어울린다.
이화우님이 가져온 광어회와 음식점에서 얻어 온 잘 익은 파 김치를 안주 삼아 건배를 하면서 희희락락 한다.
세석대피소에서 회와 폭탄주(맥주+쐬주) 한 후 출발
영신봉 앞에서
영신대를 향해 고고
드디어 영신대 도착
지난 겨울에 그렇게도 우리를 힘들게 했던 영신대 아닌가.
참으로 기가 막힌 명당이다.
주변에는 풍부한 계곡수가 철철 넘쳐 흐르고, 석간수 역시 그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깊어가는 초여름 밤을 벗삼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장장 4시간 동안 먹었다.
나는 감기에 푹 절여져서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밤이었다.
창불대와 자살바위를 둘러 보았다.
자살 바위!
어렵게 여기까지 와서 자살할까?
기도터이다.
누가 만들어 놨는지는 모르지만 앞이 탁트이고 꽤 괜찮은 곳인것 같다.
세석의 넓은 구릉지
하산하면서 한 컷!
쉬엄 쉬엄 내려갔다.
하산하여 옛고을 식당에 들러서 닭찜과 함께 하산주 한잔하고!
산행 뒷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대전으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 일행들
오늘도 무사히 비박을 마쳤다.
'backpac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지도에 두번째 가다 (0) | 2012.04.30 |
---|---|
지리산(성삼재~연하천~벽소령~음정)비박 산행 (1) | 2011.08.03 |
미완의 영신대 backpacking (0) | 2011.02.07 |
월출산 (0) | 2010.10.18 |
지리산 (0) | 2010.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