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발이 묶인 제주도 여행
언제: 2016. 01. 21 ~ 26 (5박6일)
누구와: 나와 직장동료들(임향, 임정규, 노충덕, 양주미, 고의순, 문영애, 박양훈; 인경숙***는 업무지원으로 사무실 근무)
<1일차; 1.21.(목)>
청주공항에서 18:50분 제주가는 제주항공에 몸을 싣고
제주에 도착하니
임정규캐리어를 청주공항에 놓고 왔음을 알았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무튼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주변에서 저녁을 먹고
내일 산행을 위하여
첫날은 비교적 조용히(?) 넘어갔다.
<2일차; 1.22.(금)>
한라산(영실 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눈이 많이와 있어서 걸어서 사무실 입구에 까지 올라갔다.(약40분 소요)
출발하기 전에 기념촬영도 하고
화려한 상고대는
겨울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윗세오름에 도착해 보니
컵라면을 사기 위한 대기자들이 대피소에서 컵라면과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오면서 한라산을 즐겼다.
바람과 추위가 매서웠다.
하산하여
대장님과 합류하여
풍경있는 제주 흙돼지 집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없이 주님을 모셨다.
멸치젓과 함께 먹는 흙돼지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강추한다.
<3일차; 1.23.(토)>
잠을자고 일어나 보니
눈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였다.
육지는 서울 기준 영하 14도 까지 내려갔단다.
한파주의보가내렸단다.
제주도도 무척 추웠다.
제주도에도 한파와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래도 예정대로
한림 수목원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아열대식물 들이 눈으로 치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전히 세찬 바람과 눈이 오락가락하였다.
매화는 벌써 꽃을 피웠다.
눈 속에서 청아하게 피어있는 수선화!
눈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많이 내렸다.
한림 수목원을 둘러본 후 방어회로 유명산 식당을 찾아 방어회를 즐겼다.
회+무침+튀김+등등 별미였다
그리고 둘째날 즐기려고 했던 산방산 탄산수 온천을 하였다.
온천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30분이면 올 길을 3시간 걸려서 아주 어렵게 돌아왔다.
눈보라가 생전 그렇게 치는 것을 처음 보았다.
앞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차는 언덕을 못 올라가 나가서 밀고 안되어서 다시 돌아서
어떻게 어떻게 하여 어렵게 시내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새벽 6시30분까지 밤새워 분과협의를 하였다.
<4일차; 1.2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행들의 토의와 투표로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차도 없고 길이 빙판이어서 좀처럼 걷기도 어려웠다.
더운다나 세찬 눈보라는 볼때기를 떼어가려고 했다.
약40분을 걸어서 영화관에 도착하여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약 20분을 걸어 가서
이화원에서 점심으로 중화요리를 먹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하였다.
좀 쉰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지만
식당이 문을 닫거나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영업을 안 한단다.
비행기 결항으로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아우성이었다.
숙소도 마찬가지이다.
<5일차; 1.25.(월)>
원래는 오늘 새벽 비행기로 올라가기로 되었었다.
그러나
비행기는 오늘도 결항이다.
기약할 수 없다.
그래서 숙소를 연장예약했지만
다른 이유로 시내에서 좀 떨어진 유스호스텔로 옮겼다.
택시비만 2대에 60,000원 들었다.
<6일차; 1.26.(화)>
아무튼
거기서 1박을 하고
새벽같이 공항으로 이동하여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공항에서 노숙을 각오하고 좋은 자리를 물색하여 자리를 펴고 기다렸다.
물회도 사먹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말이다.
밤을 새울 준비를 단단히하고 즐기고 있었는데
저녁 6시경에 제주항공이 우리를 불러서
타고 올라왔다.
오면서 공주 홍빈매운탕에서
저녁을 먹고
직장에 돌아와서 헤어졌다.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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