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진 다산초당을 찾아서

백두(흰머리) 2017. 3. 19. 08:32



강진을 찾았다.

마량포구에서 인심 좋은 횟집 주인의 배려로 늦은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아나고회와 장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일찍 다산초당으로 향하던 중

가우도 출렁다리를 들렸다.




어제 차박하면서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던 또리



  다산초당으로 향했다.

수많은 제자들과 지인들이 오르내려 땅이 움푹 패이면서 나무 뿌리들이 그대로 들어난 길을 걸으면서 말이다.


마치 다산의 못다이룬 학문과 바른 정치를 하고 싶었던 그 목마름을 나타내는 듯한 

불툭불툭 솓은 핏줄과 같은 나무뿌리를 밟으며 말이다.





많은 제자들

홍임모

홍임


:

그들과 함께하던 공간

홍매

연못

:

:

휘하고 둘러가지만

다산은 그 얼마나 애를 끓였던가.



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

이 길을 넘나들면서 다산을 돌봐 주었던 홍임모의 삶을 생각해 본다.


백련사로 가는 길에 

녹차밭과

동백꽃들이 있다.







백련사를 둘러보고

사의재로 향하였다.


유배지 이 곳으로 와서 누구하나 가까이 할려는 사람이 없었으나

주막의 노파는 다산을 4년동안 기거하게 해 주었다던 주막(사의재) 이었다. 



다산이 생을 마감할 무렵

다산과 제자 황상과의 마지막 만나는 모습

뜻을 펴지 못하고 비구니가 되어 버린 홍임

가슴에 다산을 품고 홍임을 따라 공양주가 된 홍임모의 안타까운 모습

못단 핀 다산의 사상 등등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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