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나는 정말 뼈아프게 '다시 시작하기' 의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은 내 인생의 소중한 기억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것
넘어져서 주저 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문득 그 얼룩이 미치도록 정겨웠다. 지저분한 얼룩마저도 정답고 아름다운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세상을 결국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순간 나는 침대가 흔들린다고 느꼈다. 악착같이 침내 난간을 꼭 붙잡았다. 어디 흔들어 보라지. 내가 떨어지나. 난 완강하게 버텼다"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돌이 들어있단다. 검은 돌은 불운, 흰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고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던 작던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는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몫의 행운 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내가 살아 보니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 언제 행복을 느끼느냐고 물으면 나는 '화장실에 갈때 음식을 먹을때, 걸어 다닐때' 라고 답한다.유치하기 짝이없고 동물적인 답변 아니냐고 반문을 하지만, 내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내게 잊지 못할 '그날'은 3년전 고등학교 3학년 때이다. 수능 시험 보기 바로 이틀 전이었다. 방과 후에 교실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수위 아저씨가 뛰어 들어오면서 외치셨다."너희 반 친구 둘이 학교 앞에서 트럭에 치여서 병원에 실려 갔다." 우리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어부 / 김종삼 시인
“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출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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