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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소중한 사람(정한경)

백두(흰머리) 2021. 4. 7. 14:28

모든 소중함들을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 가장 단단한 곳에 새기고 싶습니다.

 

 

사실, 이해의 시작에

그리 거창한 마음가짐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지금 내가 선 위치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다른사람에 뒤처진게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뜻이었음을

 

마음을 확인하세요

당신이받은 편지함에 확인되지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내린다니 우산은 필요없겠다.

 

어쩌면 그 사람은 당신 이상으로 당신을 사랑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삶을 걷다가 때로는 조금 멀어지더라도 너무 마음쓰지 말자

대신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 기꺼이 나의 어깨를 빌려줄게.

우리 그렇께 살아가자.

그렇게 끝까지 함께 걷자.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우리는 서로를 향한 적당한 수줍음을 지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는 건 문제가 아니야. 어린 시절을 잊는게 문제지(어린왕자 중)

 

두려워 마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식사메뉴도 고르기 어려운데 인생의 선택이 쉬울리 없잖아요.

 

외로움이란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 나를 향해 내 마음이 외치는 목소리입니다.

이제 그만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바라봐 달라는 내 마음의 하소연입니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리 거창한게 아닌것 같아.

오랜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할 수 있는것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해.

설사 그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힘듦과 지겨움, 고통이 있더라도 그것을 멈추지 않는것은 그것들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그 안에서 발견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이제는 당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처음의 감사함을 품은 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가까울수록 더 많은 것들을 놓치곤 합니다.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따스한 배려를, 변치 않는 믿음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그들의 고마운 마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곤 합니다. 언제나 곁에 있기에 당연시 여기게 되어 버린 것이겠죠. 익숙함으로 그 모든 것들을 가린채, 부정적인 감정들만을 쉽게 품는 것이겠죠.

지금은 생각합니다.

소중할수록, 무엇도 당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죠.

 

마음을 비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당장'이라는 단어를 지우는 것이다.

모든 선택이나 모든 문제들이 지금 당장 해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조금 미뤄보는 것이다.

무작정 회피하는 것이 아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차분히 시간을 섞어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생겨날 새로운 변화를 기다려 보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절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고민이 시간과 섞여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현재를 불평하고, 미래의 행복만을 희망하며 살아가기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순간 당신의 계절이 너무 찬란하다.

서로가 곁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에 언제나 감사하려는 마음. 지금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노력으로 사랑의 마음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동들을, 우리는 사랑을 향한 노력이라고 말합니다.

 

 

출저: "안녕, 소중한 사람" - 정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