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씨는 농장살이에 푹 빠져 있다.
어떤 일을 해도 무슨 일이 생겨도 즐겁고 재미있게 해 가고 있다.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차근 차근하고 모든일이 치밀하고 꼼꼼하니...
어느곳 하나 부족함 없이 홍태울 농장이 만들어 지고 있다.
돌을 고르고 나무에 물을 주고 전정을 하고 고랑을 만들고 이랑을 만들고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싹틔우거나
지주대를 만들고 하는 모든일이 몇년은 경험한 진짜농부같다.
나는 그저 옆에 서 있고 풀이나 몇번 긁어대며 쳐다만 보고 있지만 3년사이 아주 멋지게 만들어진 이곳
카페라 부르는 부엌 식탁에서 튼실한 마늘을 보며 커피 한잔 들고 흐뭇해 하는 모습이 행복 그 자체다.
그리고 그 마음이 담긴 메모 하나를 보내왔다....이렇게~~
어릴적 밭을 보면서
어르신들이 그랬다.
여간 틈실하지 않네.
그것들만 봐도 배부르겠어.
그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우리 텃밭에서 크고 있는 마늘이 그렇다.
여간 틈실한게 아니다.
고것들 보는 재미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봐도 늘 새롭고 사랑스럽다.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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