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비도 많이 온다.
폭염경보, 주의보가 왔다갔다 한다.
느무 느무 더워 아니면 습해서 홍태울에 자주 못간다.
어느때는 비가 너무와서 구적거리고 어느때는 너무뜨거워 무섭다.
틈틈이 와서 그릇도 말리거나 청소도 하고 후다닥 대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많았다.
백두는 예초기도 돌리고 풀도 직이고 콩도 따지만 기대만큼 수확량이 적어 아쉬워한다.
그렇지만 무공해 고추랑 토마토랑 당근이랑 꽈리고추랑 갖다먹고
오이도 노각오이도 따다 무침해먹으며 소소한 여름 농사를 대하고 있다.
플럼코트와 호박은 상생하느라고 서로 이겨보지못하고 각자 견디고 있다.
플럼코트는 키가 자랐고 호박는 누렇게 익어가며
달콤한 호박죽을 주었으니 고마웁기 그지없다.
올여름 유난히 뜨겁지만 이곳의 맑은 공기와
너른 벌판을 내려다보는 탁 트임의 상쾌함 카라반의 캠핑은 더위를 한결잊게 한다.
그래서 또 짐싸서 이곳을 찾겠지?
이 겨울이 그립다..ㅋㅋ
'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번 째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0) | 2023.09.15 |
---|---|
능소화가 활짝 핀 여름 (0) | 2023.09.05 |
오!! 글라디올러스 (0) | 2023.07.06 |
호랑이 강낭콩 수확 시작 (0) | 2023.07.06 |
손님이 다녀가셨어요~~ (0) | 202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