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무 순이 조금 모여서 고추장 장아지를 담가본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지만 먹어보기로 한다.
비쥬얼은 그럴싸 한데? ㅎㅎ
시간 많은 우리들
틈 만 나면 뒷산으로 운동을 가다보니 심마니가 되어 있다.
무릎이 안 좋은 것도 잊고 열심히 산에 오르니 조금씩 힘이 생기는 듯 하다. 다만 지팡이 짚고 조심 조심 해야한다.
남편이 키운 엄나무순 나물, 장아찌, 깨끗한 1급수에서 저절로 자라준 돌미나리 나물, 두릅순 나물, 장아찌
씨뿌려 두었더니 예쁘게 자란 취나물, 참나물 머위,엄나무 잎은 묵나물용으로 말려보았는데
성공할지( 엄나무잎은 질길 까 싶기에) 궁금하지만 일단 저질러 보았다.
비만 내리면 고사리가 숨어 있는 곳으로 찾아나섰고, 가다가 벌개미취까지 발견하여 채취~아주 아주 쌉싸름하다.
오랫동안 물에 담궈 두었다가 요리했다.
~~ 맨날 제철 음식으로 반찬을 하다보니 시장에 갈 일도 없다.
마당에서 자라는 아스파라거스는 베이컨과 볶아먹고~~
가끔 육식은 포장이면 끝!
있는 건 시간 밖에 없는 우리들~~
봄이 되니 움직이는 만큼 먹거리가 풍성하다.
산을 오르니 운동도 되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또리도 덩달아 같이 나들이를 했다.
엄나무 순에 고사리~~ 살짝 데쳐 숙회로 초고추장에 먹기, 고소한 참기름에 맑은 나무 무침,
간장 등의 양념에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장아찌가 맛이 잘 들것 같다.
고사리는 끊어 말리니 묵나물로 충분하겠다.
(비가 오면 더 쑥쑥 자란다니 기대 충만)
몇 날이 흘렀고.
4월 둘째주 어느 날 밤 잔디마당에 나와 우여회를 사오고 막걸리 한잔에 안주거리를 대하니 부러울게 없다
눈치빠른 우리 남푠은 어울리는 음악도 짜잔~~ 틀어준다.
이러고 놀며 몇 일이 지나가고~
몸은 고되도 이렇게 노는 맛에 몇 날이 흐른다.
아침 늦잠자면서 "다들 어여 출근하셔~~"
노랑버스 지나가면 "다들 퇴근 하셔야지~~?"
"우리도 퇴근하자~" 농담도 하며 하루닫기를 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좋을 뿐이다.
'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나무 적과하기 (0) | 2024.05.04 |
---|---|
네 번째 봄 꽃풍경 (0) | 2024.04.15 |
네번 째 봄 홍태울 영상 (0) | 2024.04.01 |
백두의 봄 (0) | 2024.04.01 |
네번째 봄 풍경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