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효자 감나무~

백두(흰머리) 2024. 11. 15. 14:19

백두가 감 따는 날 

이런 저런 사연 끝에 한 그루 남은 대봉이 제범 알이 실하다.

다서 홍시로 곶감으로  ~

예술작품이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손끝이 야무지게 감을 널어 놓은 맥두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느덧 봄에서  여름으로 그리고 가을로 다가온 계절 앞에

나이 듦의 조급한 생각이 먼저 드는건 늙어감의 징조다.

쓸쓸함도 진하고 외로움도 진하다.

무엇을 해도 마음이 적막한  건 계절탓이라고~ 잠시 지나가는 거라고 믿고 싶다.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