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천왕봉~진부령)

성삼재-연하천-벽소령-세석-천왕봉(지리산 종주)

백두(흰머리) 2007. 5. 20. 13:54

언   제 : 2007.05.19(무박산행)누구와 : 일규형, 경연이형이랑 거리 및 소요시간 : 약40km/ 13시간 30분

 

  2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지리산 종주(약40km, 13시간 30분 소요)를 일규형, 경연이형이랑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민회관 뒤(00:30)-성삼재(03:40)-노고단-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아침식사:차가운 김밥, 옆집에서 끓이는 누룽지 죽인다)-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대피소-덕평봉-영신봉-세석대피소(점심:차가운 백반도시락, 옆집 삼겹살 굽고 라면 끓이네 으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왕봉(정상)-법계사-중산리 버스 주차장(15:10)  약20여년 전에 지리산 종주를 15회 정도하고 이후에 처음하는 종주였다. 모든 것이 그대로 였지만 대피소와 오르막 길 등은 조금씩 산행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 야영을 했던 흔적들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 외에는 바위, 고사목 등 모든 것이 그 자리 그 대로 지키고 있어서 무척 정겨웠다.  각 봉우리에서 바라본 지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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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나지는 않지만 어머니 치마자락 처럼 펼쳐진 산등성과 계곡 등이 넉넉하고 깊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우리 현대사에서 이념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품은 곳이라서 더더욱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1학년 때(1979년) 10.26, 2학년 때(1980년) 5.18 정치적 격동기에 지리산을 자주 올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몇년 동안 지리산을 찾다가 이후로는 종주는 못하고 중산리에서 당일 코스로 오르는 산행만 몇회하였다. 그래서 이번 산행이 더 의미가 있고 감회가 깊었다. 아무튼 이로써 27번째 천왕봉을 오르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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