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천왕봉~진부령)

미시령-황철봉-마등령-공룡능선-중청-한계령

백두(흰머리) 2008. 8. 11. 14:44

미시령-황철봉-마등령-공룡능선-중청-한계령

 

 

 

언   제 : 2008.08.09(토)~08.10(일) 무박 2일누구와 : "대전산에가자"식구들(16명), 길형님과 함께 후미에서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23.73km, 18시간 30분참   고 : 물3L, 비타500 800cc, 물200mL, 양갱3개, 소고기 육포 약간, 도시락(아침용), 다이제스티브 1

 

  토요일(8.9) 저녁에 산행을 떠나야 하는데 금요일 저녁에 여름감기로 좀 앓었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병원(관저동 이현구내과)에 잠깐 들렸다.  증세를 잠깐이야기 한 후, 백두대간을 떠나기 때문에 걱정이라는 말을 꺼냈다. 실은 쉽게 나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원장님이 아! 그렇습니까. 하시더니 "존경합니다"라고 하시면서 당신도 예전에 대간을 하다가 성공 못했다는 이야기와 용아장성, 화채능선 산행 경험담을 들려 주시면서 신나셨다.  밖에는 환자들이 대기 중인데..........  아무튼 한참 후에야 말씀을 중단하시고 "아마도 주사 맞고 약먹으면 괜찮을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응원을 보내 주셨다.  아무튼 산꾼들은 산이야기만 나오면 시공을 초월하여 신난다.  이번 산행은 두 번에 나누어 해야할 구간이었지만 접속구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한번에 하기로 하고 대전에서 20:25(시민회관)에 출발하였다.  죽암휴게소에서 잠깐 쉰후, 내설악휴게소까지 내달렸다. 내설악휴게소에는 김밥도 판다.  00:30분경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한방 찍고 후미를 맡아서 험난한 여정을 추~울~발! 

 

 

늠름한 우리 산꾼들

 

 

밤을 벗 삼아 너덜지대를 걷는다.

 

 

유일한 여성! 남자들 못 �아간다.

 

 

황철봉을 지나서.....

 

 

  서서히 동이 터오기 시작한다. 설악산의 어느 봉우리에서 맞는 아침! 참 묘한 느낌이다. 잠을 이겨내고 여기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볼 수도 느낄 수 없는 멋진 장면이 아닌가. 아름다운 강산이다.

 

 

  

 

 

 

 

 

 

 

 

 

 

 

저 멀리 동해에서 붉은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한다. 장엄하구나. 무슨 말이 필요할까? 

 

 

 

 

 

 

  

 

 

 

 

 

 

미시령에서 황철봉까지는 너덜지대가 많다. 대부분 산꾼들이 힘들어 한다.

 

 

 

 

 

 

 

 

07:30분 그러니까 미시령에서 6시간 30분만에 마등령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아침을 먹고 08:00에 공룡능선으로 출발하였다.

 

 

 

 

아직도 희운각 까지 3km남았구나. 이 속도라면 3시간은 더가야 겠구나.

 

 

 

 

 

 

 

 

 

 

 

 

 

 

 

 

 

포도껍질을 먹고 있는 다람쥐 도망가도 않는다. 산행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야생동물들의 자생력이 떨어진단다. 버리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무너미고개(희운각 근처) 도착했다.

 

 

 

희운각 도착! (약11시간 20분 소요)여기에서 요기를 하기로 하고 과자와 양갱을 먹었다.-과자를 훔쳐 먹을려고 왔다가 도망가는 다람쥐-

 

 

12:49에 희운각을 출발!

 

 

 

 

 

 

 

 

 

 

 

 

 

 

희운각에서 약 2시간만에 소청에 도착

 

 

힘겹게 올라오고 있는 길형님! 정말 어려우신가 보다.

 

 

 

 

 

 

 

 

 

 

 

 

 

미시령에서 한계령 18시간 30분, 길산길님과 함께해 온 힘든 산행! 길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