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천왕봉~진부령)

조침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백두(흰머리) 2008. 10. 12. 23:05

조침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언제 : 2008.10.11(토)~10.12(일)/ 무박2일

누구 : 대전산에가자팀 12명

거리 및 소요시간 : 25km, 11시간(01:40~12:40)

참고사항 : 물1L, 콩떡 5개, 사과 2개, 영양갱 1개, 자유시간 1개 

 

  이제 거의 다 왔다. 이번 산행만 하면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한 번만 가면 백두대간을 다한다.

  이번 산행은 지난 번과 달리 대전에서 밤08시 20분에 시민회관 뒤에서 출발하였다. 이유는 한계령에서 점봉산 구간이 출입금지 구역이라서  한계령에서 12시30분경에 출발해야 통제소를 통과할 수가 있고, 또 지키고 있는 단목령을 07시 전에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행들끼리 토론을 할 결과 점봉산에서 한계령 구간이 경치가 죽인다하니 그냥 조침령에서 한계령으로 북진하다가 통제소 근처에서 옆으로 살짝 빠지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잘 된 결정이었다. 기암괴석과 단풍은 정말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뿐만아니라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외설악 아름답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특히 칠형제봉 능선의 단풍은 가히 절경이었다. 카메라로는 담을 수가 없었고 가슴으로 담았지만 대단하였다.

  아무튼 우리 일행들은 01:25경에 조침령 아래마을 현리에 도착하였다. 밤공기가 제법 한기를 느낄정도 였다. 기념촬영 후 출~~~~~발

 

몇 명 안되는 우리 대간꾼들! 장하다! 장해! 매암, 버섯사랑, 돌다리, 이웃사랑, 산양, 길산길, 백두(나), 백수, 포대, ㅇㅇ(?)

 

조침령 표지석은 현리에서 약20분을 임도를 따라 올라가야 나온다.

 

조침령 표지석부터 북암령까지 길산길님, 백수님, 나 이렇게 셋이서 아무말없이 씩씩거려가며 어둠을 벗삼아 3시간을 걸었다. 오늘은 이웃이 있어 다행이구나. 원래 우리 팀들 중에서 이렇게 셋이서는 항상 후미를 맡아서 간다. 그래도 좋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05:45분에 단목령에 도착하였다. 그러니까 조침령 표지석에서 4시간 정도 걸렸다. 아침7시 부터 이 곳에서 감시요원이 지킨단다. 여유있게 통과하였다. 미안합니다. 그냥 갈께요.

 

6시가 조금 넘으니 동이 터오기 시작한다.

 

대간 길 주변에 있는 단풍나무들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느라 바쁘다. 

 

 

 

길산길님과 폼잡고 한 컷 찰칵!

 

  

8시 20분경 도착, 점봉산 정상을 500m 남겨놓고 선두에서 가던 일행들은 아침을 먹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아침을 먹었다. 나는 카페에 8시간 소요 예정이라서 아침 8시나 9시경에 내려올 것 같아서 도시락 준비를 안하고 가서 찰떡 2개와 사과 한개로 아침을 때웠다. 길산길님과 아침 식사 중이다. 

 

우리 일행(길산길, 백수, 나)이 식사하는 사이 선두 그룹은 방을 빼어 출발하고 있다. 있다 만나자나 어쩌자나.

 

점봉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있는 모습.

점봉산에 드디어 도착 했다. 현리부터 약 8시간 걸렸다. 참으로 아름다운 산이다.  

 

저어기 오른쪽 끝부분의 희뜩한 부분(양수댐) 넘어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사람이 독한 동물이다.    

 

점봉산에서 북쪽을 본 모습이다. 오른쪽 제일 높은 봉이 대청봉이고 바로 아래가 중청이다. 왼쪽 끝부분의 뾰족한 봉우리가 대청한테 덤볐다가 중청한테 얻어 터진 귀때기청봉이다.

 

저기 앞에 보이는 산들이 내가 가야할 산 들이다. 어여가자. 한계령까지 / 단풍이 정말 장관이었다. 

 

 

울긋 불긋! 장관이다.

 

 

 

09:50경에 망대암산에 도착

 

 

외설악의 비경들

 

 

한계령 직전에는 상당히 가파르다. 로프구간이 몇 군데 있다. 야간 산행은 매우 위험할 것같다.

 

 

 

 

 

통제소를 피하여 하산하고 있는 길형님! 딱 걸렸어.

 

 

하산주 하면서 뒷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생각보다 비교적 빡센 산행이었다.

이제 대망의 미시령에서 진부령 마지막 구간이 남었구나.

10.26을 기약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