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상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
언제 : 2008.10.25(토)~10.26(일)/ 무박2일
누구 : 대전산에가자팀 10명
거리 및 소요시간 : 15.6km, 7시간20분(01:40~09:00)
참고사항 : 물1L, 콩떡 3개, 사과 1개, 아침은 차에 놓고 감, 겨울용 모자, 장갑
이제 이번 산행이 백두대간 마지막 산행이다. 오늘은 천안에서 초등수학교육연구회에서 '충남수리탐구축제'를 하는 날이라서 아침06:40에 출발하여 회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바쁘게 돌아왔다. 오늘도 변함없이 21:15분에 시민회관 뒤에서 샤크죤 버스에 몸을 싣고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01:40분경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버스가 흔들 흔들거려서 내려가 보니 사람이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버섯사랑은 모자가 날아가 버리고, 매암님은 안경이 벗겨져 날아가 버렸다(못 찾았다). 대단한 바람이었다. 그 바람을 맞으며 가파른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약 40분 동안 빡세게 올라왔다. 뒤와 옆에서 몰아치는 바람은 도저히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우리 일행들은 자켓을 벗어 넣고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드디어 상봉에 도착하였다. 약 1시간 20분 소요되었다. 다른 일행들이 올라오고 이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아무 정신이 없었다.
상봉에서 화암재까지는 제법 가파른 암릉구간이 계속되었다. 바람때문에 사람이 내동댕이 쳐지고 헛발을 디디고 장난이 아니다.
대간령에 도착하였다. 미시령에서 이곳까지가 통행 제한구역이다. 대간령은 신선봉에서 계속내려 가는 구간이다. 신선봉은 대간길에서 조금 비켜있는 산이다.
대간령에서 다시 계속 오르막이다. 모진 바람속의 너덜지대를 지나 오르고 올라 병풍바위 주위의 산 정상까지 힘겹게 올라 주변을 둘러 보니 벌써 동이 터오기 시작하였다. 기온은 0도 아주 조그만 눈발이 날린다.
하늘은 잔뜩 찌뿌리고 있구나.
여기에서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조금하였다. 대간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알바를 하였다. 역시 졸업산행이 만만치 않구나!
드디어 마산봉에 도착하였다. 병풍바위에서 마산봉까지는 오르막이지만 오를만 하다.
기온이 툭 떨어져서 손이 시렵고, 귀가 시려워서 겨울용 장갑과 모자가 유용하였다.
진부령스키장 옆으로 내려간다.
어라 백두(?)가든이라. 나는 식당 낸일이 없는데..........
드디어 진부령에 입성하였다. 아!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파던 진부령인가?????
우리와 함께했던 샤크죤 버스!
백두대간을 같이 한 '대전 산에가자'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백두(김장용) 정말 수고 많았다.
약800km의 산길을 약 1년6개월에 걸쳐 산과 함께 호흡한 너 참 수고 많았다.
누가 시켜서 할 수 있겠는가? 지가 좋아 그러고 다녔지!
이제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2차 대간을 시작해야지........
그간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누구보다도 백두대간을 마무리 할 수 있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준 마누라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면서.....................
감사합니다. 꾸~~~~벅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식구들
'산에가자'님
우리 팀 대장으로서 어려운 뒷바라지를 도맡아 해주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많이 보았을 텐데.
'길산길'님
60대 후반에 있으시면서 끝까지 완주하신 분. 특히 나와 함께 후미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하신 분.
'매암'님
역시 60대 후반이신데도 불구하고 선두에서 우리 팀을 이끌어 주신 분. 대단한 체력과 지구력을 자랑하시는 분이다.
'포대'님
중간에 우리 팀에 합류하셨지만 선두에서 우리 팀을 이끌어 주신 분.
'돌다리'님
선두대장으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애쓰신 분. 특히 사모님과 함께나오셔서 부부금슬을 자랑하신던 분.
'산양'님
나와 같이 백두대간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같이 오신 분. 대간길과 주변의 역사를 잘 알고 있고, 우리 팀의 종군기자와 같이 좋은 글과 사진을 제공하신 분.
'백수'님
'길산길'님과 함께 후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분, 요즈음 아크테릭스에 푹 빠지신 분.
'버섯사랑'님우리 팀의 먹거리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던 분, 알바의 달인, 밀어내기의 달인, 아무튼 별명이 많음.
'백두'
항상 동작이 굼떠서 제일 뒤를 도맡아 걷고, 내가 가면 우리 팀은 다간다. 만만디로 산행을 즐기며 할려고 애씀.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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