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든 대둔산

 대둔산 외곽 등산로 종주 

 

 

  가끔 찾는 대둔산이지만 외곽(수락계곡 시내버스 주차장-월성봉-짜개봉-마천대-낙조대-갈림길-수락계곡 시내버스 주차장)으로 한 번도 가본일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나홀로 대둔산 외곽을 일주 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고 나섰다.

  수락계곡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살짝 내려가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고 오전 10시 20분에 월성봉을 향하였다. 비교적 가파라서 숨이 턱턱 차오른다. 아무튼 월성봉에 도착하였다.

  

 

 

 흔들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쉰 후 출발하였다.

 

 

 월성봉서 짜개봉으로 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있다.

 

 

 

 저 멀리 마천대가 보인다.

 마천대에 도착 / 인산인해이다.

 마천대에서 바라본 대둔산

 

 낙조산장에 도착하여 라면을 끓여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낙조대에서 서쪽으로 약 20분 정도 내려가다 둘러보니 이리로 가면 외곽이 아니다. 알바구나 다시 낙조대로 올라갔다 약30분정도 알바했다. 낙조대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가서 아래 시진의 능선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떨어져야 한다. 

 그런데 왼쪽으로 떨어지는 곳을 그만 놓쳤다. 한참을 왔기때문에 되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무조건 앞으로 진행하였다. 상당히 가파르고 암릉이라서 위험한 구간이었다. 혼자서 발길을 재촉하며 걸었다.

 단풍도 보고

 암릉구간도 무사히 통과하고

 

 

 오호라! 태고사도 보이네.

  

 여기서 부터 일이 생긴 것이다. 왼쪽으로 떨어졌어야 하는 데 그냥 직진한 것이다.

 해는 서산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무지하게 바쁘게 걸었다. 처음가는 길이라서 짐작을 할수도 없고, 은근히 걱정이 된다. 오늘따라 랜턴도 빼놓고 왔으니 이를 어쩌나. 아무튼 바쁘게 가보자.

 암릉길이라서 속도가 나지 않는구나. 마음이 조급하다. 산악구조대에 연락을 해야하나 아니면 여기서 밤을 새야하나 별 생각을 다하면서 발을 재촉하였다. 모자의 차양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현재시각 오후5시 30분 날이 점점 어두워지네 산은 어둠이 빨리 찾아온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일몰시각이 17:42분경(한국천문연구원)이란다.

  5시 30분 이후로는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등산로가 없어져서 그냥 아래로만 길도 아닌 나무사이로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내려왔다.

 날은 어두워져 어슴푸레하게 보이 던 것도 이제 잘 보이지 않는다. 대충 짐작삼아 내려왔다.

 내려와보니 동명모텔 뒤편이었다. 6시 20분에 내려온 것이다. 주변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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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참 큰 고생(산행시간:8시간)했다. 낮은 산이라고 깜보지 말고 꼭 랜턴을 챙겨야지.

 아이고 뒤질 뻔 했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