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맞이 대둔산행
언 제 : 2009.12.05(토)
누구랑 : 혼자서
코스 : 수락리-330계단-마천대-낙조대-허둔장군절터-수락리
며칠 전부터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렇다면 높은 산에 가면 올해 첫 눈꽃산행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교차로를 뒤져봤다. 바로 여기다 하는곳이 내눈에 들어왔다. 바로 소백산이다. 한밭산사랑산악회에서 소백산으로 눈꽃산행을 간단다. 잘되었구나. 내 짐작과 딱 들어맞었다. 그래서 무광도사님께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가신단다. 산양님은 직장의 사정으로 갈수 없으시단다. 하는 수 없이 무광도사님과 동행하기로 하였다.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집에와서 내일 소백산을 가기위하여 배낭을 꾸려놓고 잠을 청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잠을 설치고 말았다.
그렇거나 말거나 05:50분에 일어나서 마누라는 점심도시락과 아침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바쁘게 준비하여 06:00시에 시내버스 타는 곳으로 갔더니 시내버스 도착을 알려주는 기계가 고장이 나서 버스 도착예정을 알수가 없었다. 언제 올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택시를 타고(7,200원) 시민회관 뒤에 07:15분(약속시간보다 5분전에 도착)에 도착하여 두리번 댔으나 버스도 없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그러던차에 어떤 부부가 전화를 하면서 한밭산사랑산악회냐고 묻는것 같아 귀담아 들었더니 오늘 산행이 취소 되었다고 한다. 아니 이럴수가! 믿기지 않아 그분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내전화로 해보니 오늘 아침06:00시에 취소했단다. 어제 밤에 까지 분명히 취소한다는 말이 없었는데. 이럴수가. 그럼 어쩌라고. 이게 뭐야.
그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 전화로 알려 주었다는 것이다. 나는 신청하면서 전화번호를 남겨놓지 않아서 알려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취소 사유는 새벽에 비가 많이와서 이란다. 현재는 비도 안오고 가을비가 오면 얼마나 오겠는가? 아마도 까페 신청자를 세어보니 20여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으니까 그냥 취소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까페 운영자는 닉네임을 클릭하면 회원의 정보는 볼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알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것이다.
아무튼 무광도사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원두막에서 기다리신단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들어가시라고 전한 후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집에와서 속이 상하여 잠을 청하여 자는데 휴대폰이 부~르~르하면서 떤다. 보니 산양님이 전화를 했다. 아산은 눈이 무지하게 오는데 소백산은 어떻냐이다. 못갔다고하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서 에이 대둔산이라도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대둔산을 올랐다.
마침 눈꽃을 볼 수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
아무튼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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