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 새벽 2시30분에 집을 출발하여 3시경에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미 5~6명은 올라가고 있고, 또 7~8명은 출발 준비에 한창이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열정이 대단하다. 그냥 혼자서 묵묵히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백두대간으로 단련된 야간 산행이지만 어제 공무로 술(폭탄주)을 몇 잔 했더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그렇거나 말거나 모두 추월하여 먼저 정상부에 올랐다. 오늘은 무조건 V계곡에서 올인하기로 마음 먹고 찾아갔다. 도착시각 4시가 조금 못되었다. 그때부터 약2시간을 음악과 함께 명상을 하면서 여명을 기다렸다. 기온이 그렇게 춥지 않아 약간 날리기는 했지만 운해가 장관이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산에서 찬바람과 함께 여명을 맞이하는 그 맛은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다. 안본사람은 모른다. 가슴 한 켠에서 불쑥 올라오는 그 뭉클함 볼 때마다 그 시간이 너무 좋다. 해 뜨기 직전과 해가 뜬 모습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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