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비오는 날의 쉼이있는 농막살이~

백두(흰머리) 2021. 3. 29. 09:34

오늘도 역쉬 퇴근후 홍태울로 고고우~~~

우리 윤성이가 보내준 해남 막걸리와 밭에서 키운 상추와 당귀랑

 남편이 주문한 고기들과 하우스앞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물론 또리도 합석하여 보름달 가까운 보름달을 보며 앞 함양뜰 하우스도 보며 지낸다.

올 때마다 느낀다.... 저 산너머 어딘가에서 무엇이 있는지 모르나 빛을 끌어 올려 산 등성이가

항상 노을이 지는 듯 하늘을 밝혀주는 풍경이 운치를 더해준다.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파랑새가 있을까?

막걸리 한잔에 기분도 업되고 남편은 좋다! 좋다! 를 연발하고 나는 그저 즐기면 된다.

구성진 노래는 블루투스에서 고요히 잔잔히 흘러서 홍태울을 아름답게 해준다.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다음 날 떡과 음료와 과일로 식사를 하고

수레국화 금잔화 맨드라미 씨뿌리기를 하고 들어오는남편. 뒤는 항상 아빠바라기 또리가 뒤따른다.

쫄래쫄래~~앞서거니 뒷서거니 주인을 보호한다

하우스 앞 언덕에 구절초를 심었다. 오후에 비가 온다하니 딱 적기다.

점심에는 전치국수로 맛나게 먹고

남편은 삿갓배미로 들어간다. 전에 심어준 개나리도 꽃이 피고 살구나무도 꽃이 피었다,

삿갓배미는 전에 농사를 짓던 곳인데 오랫동안 방치되어 아주 기름진 땅이 되어있다고 했다.

원추리,달래, 참나물,머위를 심었다.

일요일에는 나와 같이 다시 가서 주변을 정리하고 작은 밭을 만들었다,

저녁에는 피데기 오징어와 무를 이용하여 찌개를 만들고 파말이, 머위나물은 된장으로 무침,각종 어린 산나물 모둠을 데쳐 나물을 만들었다.

경규 엄마가 담가준 나박김치랑 먹으며 행복한 밤을 보냈다.

일요일은 오전 종일 흐리다.

옆산, 뒷산, 삿갓배미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보고 또 보며 홍태울 살이를 이어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벚꽃이 핀 길로 가며 구경을 하였다.

다음주에는 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