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집 마냥 아침에 일어나면 솥에 물을 끓이는 백두
장작을 가져다 부지깽이를 가지고 물을 끓이니 따뜻하고 좋다
설거지 물로도 좋고 뭐든지 좋다.
김이 오르는 솥과 뚜껑을 열고 닫는 정겨운 소리에 우리 둘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계속 웃어쌌다.
차그락 거리는 솥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 모락....
속에 물만 있어도 그저 좋단다.
다음에 무엇을 넣고 삶아 볼까?
시레기? 소머리?~~~
소소한 행복이다.
백두는 나 춥지않게 사용하라고 자꾸 물을 채워 넣고
나는 맘놓고 써대고...손 시리지 않아서 조으다
올겨울은 그리 지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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