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창시자격인 장기려 박사는 평생 홀로 살았다. 아니 남한에서 홀로 살았다. 아내와 아들셋, 딸둘~양쪽으로 흩어져 살았고 평생 그는 이곳에서 결혼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북한에 두고온 아내를 그리워하면서~
둘째 아들과만 남한에서 살았고 부자모두 훌륭한 의사가 되었는데, 의대에 가려던 때의 기도 제목인 '빈자를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를 실천했던 사람. 그 베품의 보상으로 북한의 가족도 누군간의 베품을 받을거라고 믿었다는 것.
"젊은날 ~~아내는 빨래를 하고 나는 책을 읽던 따사로운 봄날 문득 더함도 덜함도 없는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장기려 박사는 평생 아내를 향한 사랑으로 그 사랑만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느끼는 참사랑~~
존경스럽다.
비우자 비우자 내려놓자 하면서도 사랑이었던 그 무엇이었던 늘 부족하다 느끼고 늘 바라고 항상 채우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 만족하지 못하는 못난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그냥 늘 똑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으련만....
물욕은 없어져서 이제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잘하고 있는 중이다.
마음 정리도 그래보자.
그리고 그깟것 남(남편도, 아들도, 친구들도, 동료들도 )의 마음들이야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니 일찌감치 내가 먼저 양보하고 베풀기만 해보자.
육십이 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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