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인생을 바르게 보는법 놓아 주는법 내려놓는법(쑤쑤 저)

백두(흰머리) 2022. 3. 4. 14:32

제목으로 보아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묻는다면 정답 일듯한 주제인것 같다.

인생을 바르게 보고 놓아주고 내려놓으며 살으라는 뻔하고 당연한 글인듯 끌리지는 않았지만

우화성격의 글이 한 권 가득 실려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심리치유의 책이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임을 알고도 사소하고 옹졸하고 욕심을 쫓아가는 하루 하루다.

늘 깨어 있어서 조금씩만 알아채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일생은 정복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그는 정복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기며 실로 거대한 왕국을 일궜지만 늘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젊은 나이에 불치병을 얻었고, 누워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죽음앞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오히려 초연할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가만히 침상에누워 있는 그의 모습에서는 예전의 강인했던 정복자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 그때,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숨을 헐떡이며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관에 넣되, 관 뚜껑에 구멍을 두 개 뚫어서 나의 두 손을 관 바깥으로
꺼내놓도록 하라. 그런 뒤 그대로 관을 둘러메고 온 도시를 돌아다녀라."

(중략)

"나는, 생전에 무수한 보화를 가졌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죽을 때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보길 원한다.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자기 몸 외에는 어떤 것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다. 살아서는 온갖 영광을 누렸던
짐 역시 죽을 때에는 빈손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나는 그들이 나를 통해
교훈을 얻고, 귀중한 생명을 너무 일찍 소모해버리지 않기를 빈다."

본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