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나눈다는 것

백두(흰머리) 2022. 7. 7. 14:35

애써 농사지은 작물들을 이곳 저곳으로 시집을 보냈다.

마늘씨앗을 심고 추비를 주고 가뭄을 이기느라고 물도 주고 때론 마늘이 앞기도 할때 돌봐주고

감자를 심고 싹을 지켜보아야겠고;양퍄도 잘 나오는지  바라보고 바라보고

영배추는 망을 씌워 벌레로 부터 예방하고 당근도 잘 나오는지 틈 나면 돌보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들을 백두는 꾸러미 꾸러미 뭉쳐서 여수 언니네, 부산 시뉘네, 구례 언니네로 택배 발송했다,

땀이 얼마나 나는지 정말 뚝뚝 떨어지는 악 조건속에서 몇 푼 안되는 작물을 아니 정성을 보냈다.

정말 몇푼 되지 않지만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마음이던 물질이던 누군가와 나눈 다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것이 우리의 진한 수고와 노력으로 우리에겐 값지고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해 하며 탄생시킨 것이지만

받는이에겐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다. 금액으로도 얼마되지않고 좋아하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사먹으면 될 일이고 먹는 양도 적으니 그리 소중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렇지만 주는 사람은 크다. 정성과 사랑이 담긴 땀의 결실이다.

 

주는 마음이면 그만이다. 

주는 마음만 예쁘면 만족이다. 그래야 한다.

백두와 나는 그렇게 맘 먹기로 한다.

 

나눈다는것은

.

.

.

.

.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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