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피서도 이곳이다. 참으로 비도 많이 내려서 더위와 후덥지근이 같이 살았다.
에어컨 덕분에 시원하기도 했고 덥기도 했으나 그래도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곳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늘 기대를 주니까....
조금씩 내려놓고 줄이고~~비우고~~~ 단순화하기로~~~ 하면서 우리에게 맞는 이곳 살이를 차근 차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어느날엔
노각으로 무침에 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며 즐겁고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큰집 수박덕분에 시원하게 수박맛을 만끽도 했고 옥수수는 실컷 삶아 맛나게 먹었다.
흐드러지게 핀 백일홍의 매력에 빠진 해 였기도 하다. 앞으로 백일홍을 더 사랑할거 같다.
녹두도 많이 수확했고 돈부콩도 잘 자라고 있다. 맛있게 먹자
세차게 비가 내렸던 8월 13~15 기간에는
태어나 첫경험으로 그리 무서운 밤도 없었다. 2,3초 간격으로 머리위에서 터지는 천둥 번개와 집중호우로 벌벌 떨다가 산사태가 무서워 잠옷바람으로 피신도 했고 - 농장으로 돌아오다 논 위로 넘쳐 흐르는 폭우탓에 생긴 씽크홀이 생긴줄 모르고 달려오다 차가 빠졌고 -렉카가 왔으나 그 차도 빠져서 아침을 기다렸다가 프크레인에 끌려서 콜로라도는 후진으로 이동~씽크홀 구멍 2개는 면사무소에서 지원해 준 포크레인으로 평평하게 해결했고 다행히 농장엔 피해가 없었다.
휴 천만 다행이다. 더 나쁜 일 없었음에 감사했다.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다.
남편은 무우과 배추 심기에 바쁘다,밭은 갈고 고르고 씨뿌리고...조금씩 쉬면서 하는 중이다.
당근도 시금치도 파도 모두 모두 준비 중이다.
. 뜨락도 비밀의 숲도 있는 자연그 대로 지켜보기로 맘을 먹는다.
정말 그러고도 훌륭한 우리 홍태울이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소용없으니 그저 몸 챙기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우리 ~~~~이렇게 예쁜 장면들을 수시로 보여주는 기쁨을 오래 오래 보고 삽시다
~가~을~입~니~다~
'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토란 줄기래요~ (0) | 2022.09.19 |
---|---|
홍태울 가을 하늘에 만국기가 펄럭?ㅋ (0) | 2022.09.03 |
한 여름밤의 꿈 (0) | 2022.08.09 |
텃밭 농부의 아침- 한 상 셋뚜!! (0) | 2022.07.29 |
친구나들이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