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의 책이다,
작가는 파긴슨 병에 걸리고 모든 것이 부자연스러워 졌지만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일이 자연스러울정도로 10년이상을 견디고 있는 중이다. 작가가 책의 제목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나딘 스테어 시를 읽고서다.
- 나딘 스테어의 시<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중에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다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나도 유방암을 앓고 나면서 부터 낙담도 했고 자포자기도 했다. 너무도 기가 막혀 혼자 울기도 했다.
그렇지만 씩씩하게 잘 견뎌왔다. 주변에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짜증도 줄였고 슬픔도 내비치지 얺았다.
나 말고는 나만큼 나의 고통을 알아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나만큼 내 삶을 알지못하는 현실에서 나는
지금까지 잘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을 찾아 하며 살것이다.
프로이트가 말한 정상의 기준은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 이라고 하는 말에 위안을 삼는다.
나 정도야 정상이라는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지금처럼 내일은 걱정말고 앞으로 걸어가면 된다.
그 길이 삶의 끝을 향해 가는 긴 길이든 짧은 길이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가면 된다.
열심히 걸어가자.
발걸음 가볍게 바보처럼 무식하게 너무 애쓰지말고 가볍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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