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기일을 엄마 기일로 합쳤다.
기일 겸 어버이날도 돌아오고 해서 두 언니와 두 형부를 모시고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카네이션과 아버지 좋아하시는 술 한잔, 엄마 좋아하시는 커피 한잔을 올리고 나왔다.
옛 이야기 추억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화엄사경내를 구경했다. 많이 달라져 있다.
고풍스런 모습은 남아있어서 어릴적 소풍온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언니들이 나이가 들어서 등이 굽고 다리도 아픈 시절이 되어 있어서 바라보믐 내 마음이 우울해지기도 했다.
또리를 차안에 두고 온 생각에 애가 타기도 해서 나는 또리 바보가 되기도 했다.
다슬기 수제비를 먹으로 가보니 주변이 변해 있다.
큰 언니는 많은 선물을 갖고 오셔서 우리들에게 나눔을 베푸신다. 늘 언니는 맏 언니의 정을 주시고 있다.
작은 언니네 가서 멸치도 볶고 매실액도 담아주셔서 가져왔다.
늘 언니들의 사랑을 받고만 사는것 같다.
부모님이 모두 떠나시고 보니 구례에도 다녀올 목적이 없어져서 발걸음도 어렵긴하다,
그러나 구례엔 언제든 가고 싶다.
향수이고 그리움이며 엄마 아버지와의 삶이 깃들어 있는 곳이니.... 언제든 다녀올 참이다.
나에게 조건없는유일한 여행장소가 되겠지.
언니들의 형부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음을 기약하였다.
고향을 가는걸음은 늘 설레고 즐겁지만 돌아오는 걸음은 늘 쓸쓸하다.
'책 읽는 일상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심(無心에 대하여 -정채봉 시 (0) | 2023.05.16 |
---|---|
어떤 결심(이해인) (0) | 2023.05.16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 (0) | 2023.01.26 |
백두부부 데이트 (0) | 2023.01.13 |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플러스 저 (0) | 2022.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