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공룡능선)종주

설악산(공룡능선) 종주 

언제 : 2007.06.23-24(무박2일)

동행 : 충일산악회원

코스 : 대전IC(10:00)-오색(02:40)-대청-중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 신흥사(12:30)-B주차장(13:30)

 

  지난주(06.17)에 지리산 종주를 마쳐서 그런지 아직 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래도 처음 타보는 공룡능선이라 그런지 기대가 된다. 짐을 꾸려 설악산으로 가는 동성관광 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 시간 정도 버스에서 잠짓을 한 후 내 설악 광장에 도착했다. 설악산 산행을 위하여 산님들을 실은 차량들이 주차장에 제법 있었다.

 잠깐 휴식을 위하여 산행객들이 머무른 내설악광장 모습

 

오색관리소

 한계령(멀미 했음)을 넘어 오색관리소에 도착 시계가 02:4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충일산악회장이 자기가 다쳐서 못 올라간다고 무전기를 주면서 후미를 맡아달란다. 그래서 늦게 출발했다. 여기부터 대청봉까지는 5km, 약2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 걸린다. 추~울~발

 

 한참을 쉬지 않고 오르고 있는데 선두에서 일출을 보기위해서는 조금 서둘러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쉬지않고 열심히 가는데 벌써 동이 트기 시작하였다. 급하다.

 

 

 

 

 

 

 

 

 

대청봉이 양양군에 속해있다는 표식!

 

 대청봉에서 일출과 함께 찰깍

 

대청봉에서 바라본 한계령과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 : 귀때기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대청(대청봉)의 형 노릇을 할려고 하니 동생 격인 중청(중청봉)이 귀때기를 후려 갈겨서 뚝 떨어져서 저 쪽으로 나가 혼자 서있는 듯한 봉우리를 말함) 

  

 중청 대피소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김밥과 찰밥을 산악대장이 직접 가꾼 풋고추, 상추, 쑥갓 등 갖가지 채소와 함께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정표

 소청봉에서 왼쪽으로 가면 봉정암, 백담사로 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희운각 대피소로 해서 공룡능선이나 천불동 계곡으로 갈 수 있다.

 

 

이 뭐꼬?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으로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각자의 상상에 맡기고, 아무튼 작품사진이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 중 왼쪽이 대청봉, 오른쪽이 중청봉이다.

 앞에보이는 능선이 공룡능선이다. 

 

 

공룡능선-저기 보이는 능선을 지나서 온 것이다

 

 

한참을 왔는데도 아직도 마등령까지 2.1km 남았네 보통 산행은 3km에 1시간 정도로 본다 그러나 공룡능선(5.1km)은 1km에 1시간 정도 본다.

 

저어기! 오른쪽 끝 능선에서 왼쪽으로 보면 살짝 접히게 보이는 곳이 마등령이다. 에고 죽었네 다시 내려가서 올라가야 겠네. 그래도 가야지 어떡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앞에있는 능선이 공룡능선이다. 여기를 거쳐서 온 것이다.

 

 신흥사

 

  대부분 오후 4시까지 도착했으나 1팀(6명)이 아직 마등령이라는 연락이 왔다. 마등령에서 여기까지는 4시간 이상 걸릴텐데 이게 워쩐일이여! 아무튼 일났다.

  그래서 놓고 갈수도 없고 해서 인근의 항(물치항)에가서 오징어 회를 먹기로 해서 바다로 왔다.  아! 시원한 바람, 저 수평선, 너무 멋있다. 회와 쐬주 한잔 하고 기다려도 아직 안온다.

  회원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시간을 넉넉하게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여유를 부린 것 같다. 40여명의 회원들이 몇 사람때문에 4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니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사람들 자기들끼리 희운각에서 술먹고 신났다고 한다. 더욱 화가 난다. 그러면 안되지. 나쁜 사람들!

7시가 조금 넘어서 왔다. 조금 뻔뻔하다. 그러니까 그랬겠지.

 

6722

 

오징어회와 쐬주 한 잔! 

 분위기 좋고/ 안주 좋고/ 바람 좋고/ 극락이다.

 

 

 차가운 강원도 물로 샤워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동해 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보람찬 하루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