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천왕봉~진부령)

9차(중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깃대봉~육십령)

백두(흰머리) 2010. 12. 27. 12:10

9차(중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깃대봉~육십령)

 

언 제 : 2010.12.26(일)

누구랑 : 대자연산악회를 따라서

거리 및 소요시간 : 20.61km(접속구간 1.5km 포함), 8시간

날 씨 : 무척 춥고 산행 중 눈이 계속 옴

 

올들어 최고 춥다는 아나운서의 멘트를 뒤로하고

시내버스를 타려고 06시 40분경에 집을 나섰다.

시내버스에 몸을 맡기고 덜 깬 잠을 청하였다.

시민회관 뒤에 도착하여 보니 부지런한 산꾼들이 옹기 종기 모여서 오늘 산행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동방고속에 몸을 싣고 지지리로 향 하였다.

무령고개를 넘는데 눈이 장난이 아니다.

버스가 스키를 타면서 어렵게 지지리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외딴집에 사는 흰둥이었다.

흰둥이가 꼬리를 치며 마구 달려와 나 한테 안긴다.

참 귀여운 놈이다.

지금도 그놈 흰둥이의 모습이 삼삼하다.

 

▲ 모두들 출발하기전에 인증샷을 한다. 나는 맨 오른쪽에서 한방찍고

▲ 지지리에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백두대간의 중재에 오를 수 있다.

지지리에서 중재까지는 접속구간이다.

여기에서 모여서 겉 옷을 벗고 본격적인 산행 준비들을 한다.

▲ 모두들 백운산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고 있다.

나는 맨 뒤에 처져서 오르기 시작하였다. 

▲ 중치에서 중고개재까지는 1.8km이다.

완만한 능선길이라 걷기가 괜찮다.

중고개재에서 백운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 백운산을 오르면서 산 중턱에서 멀리 장안산을 찍어 보았다.

산 8부 능선 부터는 상고대가 반짝이고 있다.

참 아름답다. 더욱이 산에서 올해 처음보는 상고대이다.  

 

▲ 어렵게 어렵게 백운산에 도착하였다.

중치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 일행들과 함께 백운산 정상 인증 샷!

▲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가는 중간에 옹기종기 모여서 삽겹살+이강주+양주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 모두들 삼겹살이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참! 추운데서 그걸 먹겠다고 저러고 있는 모습이 우숩다.

▲ 연취산 도착

▲ 덕운봉에 도착

영취산에서 부터는 우리 일행보다 조금 뒤쳐져서 걸었다.

일행을 따라 잡기 위하여 북풍한설을 온몸으로 맞으며 바쁘게 걸었다.

그런데 아무리 빨리가도 우리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서 5시간 정도를 걸었다.

▲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무튼 북바위도 보고, 혼자서 여유만만 이었다. 

▲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 구시봉(깃대봉)에 도착

민령에서 구시봉까지는 오르막이다.

지칠대로 지쳐있던 몸이라 힘이 드는구나.

▲ 주변이 점점 어두워 지는 구나.

샘에서 물 한 모금 얻어 먹고 힘내어 걸었다.

 

▲ 드디어 육십령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노숙자 따로 없네.

아무튼 갈아 입을 옷을 들고 가던 중에 찰칵!

오늘 고생 많았다.

특히 혼자서 북풍한설과 싸우면서 무사히 도착하였으니 참으로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