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역시 대야산은 어렵구나.
언제 : 잘 모름
누구랑 : 그것도
날씨 : 청명하고 조망이 꽤 좋은 날임
거리 및 소요시간 : 14.26km / 9시간 30분
한마디로 죽을 뻔 했다.
이 구간이 어려운줄 알고 갔지만 또 한번 느끼고 왔다.
그도 그럴것이 큰산을 다섯번이나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게 쉬운일인가?
더욱이 무릎 고장으로 후반부에는 정말 힘들었다.
결국 진통제 먹고 힘겹게 완주하였다.
첫번째 로프구간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 이 구간도 크고 작은 로프구간이 많다. 특히 대야산 주변은 위험한 곳이 많다.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소나무!
열심히 걷고 있는 이화우와 병준씨! / 맨 뒤에서 나와 함께 여유자적하며 걸었다.
여기까지 오르막 이었지만 초반이라서 가볍게 왔다.
여기가 첫 번째 봉우리 였다.
곰넘이봉은 자칫하면 못 보고 그냥 갈 수 있다.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불란치재까지는 내리막 길이다.
입석바위이다.
여전한 모습이 정겹다.
예전에 왔을 때 한 번 올라가고 싶었는데 못 가봐서 아쉬웠는데 오늘 소원 성취하였다.
그런데 내려올 때가 문제였다.
이그 괜히 올라갔어.
다시는 안 올라갈꺼야.
불란치재를 지나서 촛대봉에 도착하였다.
촛대봉 주변도 암릉과 로프구간이 많다.
촛대봉도 우회하여 질러가는 길이 있어 놓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등산로가 비교적 험난하다.
오늘 내내 그랬다.
대야산 주변에는 직벽에 가까운 100m 절벽이 있다.
여기 오르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이화우가 낑낑거리고 오르고 있다.
막바지이다.
이제 이것만 오르면 대야산이 가까워 진다.
드디어 대야산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늘재에서 오를 때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아이고 반갑다. 대야산 표지석아!
이제부터는 계속 내려갔다가 크고 작은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고모치가 나온다.
대야산을 뒤로하고 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대야산의 정상석이 외로워 보인다.
다들 떠나버리고 혼자 남겨진 모습이 왠지 짠하네...........
대야산에서 계속내려와 밀재에 도착하였다.
밀재에서 고모치 까지 두 개의 작은 봉우리(849봉, 854봉)를 넘어 서 고모치에 도착하였다.
이제 부터는 계속 오르막이다.
조항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무릎상태가 심상치 않다.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다.
아무튼 여기서 부터 갓바위재까지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
갓바위재에 도착하여 무릎이 너무 아파서 삼송리 의상 저수지쪽으로 탈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대장이 그냥 가보자 하여 그냥 완주하기로 하고 청화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였다.
801봉, 858봉을 오른 후에야 청화산(984m)을 오를 수 있다.
또 오르막이구나.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청화산에 도착!
그런데 앞으로 약 1시간 30분을 계속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무릎이 걱정이구나.
내려오는 중간에 진통제를 먹고 어렵게 내려왔다.
아무튼 죽을 맛이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고생 많았다.
얼굴 표정이 영 그러네
어렵기는 어려운가 보네
아무튼 고생했쑤!
소나무가 참 멋있다.
힘겨운 산행!
그래도 내려오면 뿌듯한 산행!
몸은 고되어도!
머리는 맑아진다.
그래서 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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