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안녕하시죠? 이젠 아프시지 않죠?
엄마가시던 날 맑은 날씨조차도 기쁨으로 받아들였던 생각이 났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생각나고
화창한 날에는 곁에 계시지 않아 슬프고
맛있는 거 먹으면 입에 넣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너무 많이 웃으면 ...죄송하고
.
.
.
막둥이는 매일 엄마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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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어머니도 생각납니다.
아기배추와 열무로 만드는 잘박한 봄 김치 맛은 얼마나 좋은지 그립습니다.
한통식 담아서 좋아하는 아들도 먹으라며 주셨는데... 그 맛이 그리워 남의 손을 빌립니다.
표현이 무뚝하고 강하셨으나 즐거운 시간에는 잘 웃으셨는데...
간절히 정을 그리워 하고, 사랑받고 싶어하셨던 어머니
좀 더 많이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기만 합니다.
그 곳에서는 좋은 생각 많이 하며 오로지 마음 편~~~히 많이 쉬시고 많이 웃으세요.
일요일 저녁이면 가끔씩 생각이 더 나는군요.
여러가지 생각이 섞여
가신 엄마들이 생각나는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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