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천번의 굿나잇-마주하기와 내려놓기

백두(흰머리) 2021. 9. 14. 13:42

한 여자가 어느 날 기차역에 아이를 돌봐 달라는 쪽지와 함께 여자아이를 남겨둔채 사라져 버린다,

역장 다이자허는 아이에게 소원을 비는 숲에 있는 나무 할아버지에게 '천번의 굿나잇' 인사를 건네면 어머니가 돌아 오실거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1000일이 지나도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았고 다이자허는 다이텐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녀의 가족이 되어 준다.

시간이 흘러 다이자허 역장은 은퇴 후 대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꿈과 함께 자신이 간직했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어릴 적 인연으로 나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됐었던 청눠가 그의 여정에 동참한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에서 다이자허는 쓰러지게 되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버지의 꿈을 완성 시켜주기 위해 대신 여행을 떠나기로 한 다이텐칭.

청눠도 다이자허의 꿈을 위해 동참하게 되며

여행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몰랐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여행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내려놓기'와 '마주하기'

 

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텐칭

청눠와 텐칭의 여행이 이어진다,

드라마 중 이어지는 대만의 풍경~타이베이, 아리산,이란, 타이난, 가오슝~은 푸르르고 편안하고 여유롭고 

그래서 아름다웠다.

오프닝 뒤 치보린(대만 공중 다큐 전문촬영가)의 말과 공중촬영 사진도 멋졌다.

보는내내 청눠와 텐칭, 연유함과 장동량의 순수한 사랑과 그들이 주고 받는 눈빛, 미소 꾸미지 않는 연기력에 감탄하고 보는내내 행복하였다.

 그리고~~~가 보고 싶은 대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