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토요일 오후
호랑이넝쿨콩은 휀스 주변에, 1층밭에는 난쟁이강낭콩,알록이 찰옥수수.양배추를 심었다.
토란은 버릴게 없다니 토란심어서 탕이랑 토란줄기로 반찬을 해 먹을수 있으니 기대된다.
백두는 멀칭 비닐위에 베니아 합판을 타고 앉아 구멍을 내고 심는다. 아이디어 긋이다.
생활의 지혜-큰집아주버님이 한대로 다라하고 콩 심은 구멍에는 부드러운 흙을 물에 적셔 덮어준다.
백두는 모르는게 없다. ㅎㅎㅎ
콩 많이 넣어 콩밥 먹자. 엥? 콩밥 ㅡ그건 거기 가야 많이 먹는데 안가고도 콩밭 먹게 생겼다.ㅋㅋㅋ
양배추는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쓸 생각이다. 나의 요구에 의해 만들었는데
약하지 않고 먹을 요량으로 나비 알깔까봐 날아오지말라고 모기장도 쳐준다. 언제 준비했다나?
나는 맨날 얻어만 먹다가 노년에 홍태울 살이에서 살다보니 요리도 하고 ~~~
삶의 방향은 때론 예고없이 전혀 가 보지 못한 길로도 가게 된다. 준비하거나 계획 하지 않았어도 내 앞길에서 인도 하는 그 길이 이어지기도 한다.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다양해지기도 한다. 살맛나는 세상이기도 하다.
일을 큰낸 오후 홍태울의 석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봄바람과 함께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어젯밤 산책 길에 하늘이 맑고 깨끗해 시골길에 별빛이 쏟아져 내릴 듯 했지. 오늘밤엔 밤 벚꽃 보러 가자했지.
또리 손잡고 아빠 손잡고 벚꽃 보러 가는 중. 백두는 허리가 아파 자꾸 주저 앉았다. 무리했나보다. 안스럽다.
그렇지만 훈풍받으며 다녀왔다.
"애기야~~나랑 벚꽃 이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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