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작물들도 이렇게 여물어 간다. 나도 여물어야할텐데...
토란을 캤다.알토란이다
줄기는 말려서 들깨나물 해먹고 토란은 소고기넣어 국 끓이니 포근 포근 ~~부들 부들~~ 정말 맛있다.
백두가 농사를 참 잘 짓는다.ㅎㅎㅎ
앵돈이친구, 영근이 친구, 큰집에 나눠주고 언니들과 시누이집에도 택배발송이다.
갈무리 하는 우리가 마치 전문 농사꾼 된것 같다.
작은형부께서 보내주신 대봉이다. 일부는 홍시로 일부는 반만 말려서 넹동실에 두고 겨울에 먹을 참이다.
살 찌는 소리가 들리지만 맛있는 걸(girl) .
가지는 껍질을 벗겨 말려본다. 어쩐지 가지말린 요리는 맛이 없었다. 이번엔 한번 모험을 해볼 참이다
2주 전 심은 마늘이 요래요래 자랐다. 항암 마늘도 있으니 양파랑 사이좋게 잘 자라거라
시레기용 무우를 심었는데 오늘은 수확이다.
일부는 또 큰집에도 주고 친구샘에게도 주고 그냥 하우스 줄에 말리고 삶아 말리고..
빨랫줄에 널어두고 왔는데 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일주일 지나서 가보니 바삭 바삭 잘 말랐다.시레기 볶음 해먹을수 있겠다.
백두가 잘 먹으니 ~~
상추도 아욱도 배추도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배추는 묶어두니 아기 엉덩이 처럼 귀엽다.
조금씩 심어두니 좋다.
작물을 사랑하는 백두는 추울까 봐 비닐을 씌울 준비를 해 두었다.
시금치는 아예 여러사람에게 줄 생각으로 많이 많이 심었다. 나물 해먹고 김밥 싸 먹으니 좋다.
덕분에 한찬동안 먹는 재미에 행복하겠다.
가을이 이렇게
꽃과 채소들과
바람과 햇빛과
사람과 같이~~~~
여물어가고 영글어 가고 있다.
곧 겨울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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