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안방의 텔레비젼이 잠시 먹통이 되어 왜그러지? 고장났나? 어디를 손봐야지? 했다가
리모컨 건전지를 바꿔보았다.
그 새 씩씩하게 화면이며 음성이 나온다. 순간적으로 문제가 해결된다.
내친 김에 조금씩 시간차가 다른 화장실 시계, 거실 시계 리모컨~ 이 곳 저 곳의 리모컨을 바꿔주었다.
앞으로 생길 일거리를 미리 제거 하고 나니 개운하다.
사소하게 생긴 근심도 어느 순간에 작은 터치하나로도 해결 될 때는 마음이 환해진다.
답답하고 불편한 마 음또한 그러려니~ 저 사람 마음이 내 맘 아니니~ 나와는 다르니까~하며 포기? 이해? 하고 스스로를 내려놓자고 맘 먹고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고 나면 기분은 금새 나아진다.
내 마음의 건전지도 때가 되었다 싶으면 갈아 끼워야 하리라.
느려지고 자꾸 삐걱거리며 답답하다 싶고
편치않아서 외면하고 싶거나 선뜻 작동이 안되는 걸 억지고 꾹꾹 눌러 시도하려고 말고
생각을 돌려 행동으로 바꾸면 가장 좋은 건 나다.
밝아지고 마음이 민첩하게 이동하며 통통 튀는 기분 정도로도 전환 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상대 또한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결국 내가 좋아진다.
내 손가락 터치에 재빠르게 움직여주는 리모컨을 만지며
여분의 건전지를 사다두고 자주자주 건전지를 갈아끼워야 겠다고 생각하는 하루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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