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천왕봉~진부령)

죽령-소백산-고치령

백두(흰머리) 2007. 10. 14. 19:37

죽령-비로봉-국망봉-고치령

 

 

 

 

# 언제 : 2007.10.13(토) ~ 10.14(일) 무박 2일# 누구 : 바위산장(산양, 경연이형)# 산행경로 : 시민뒤(23:40)-죽령(03:00)-제2연화봉-천체관측소-제1연화봉-비로봉(아침식사)-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고치령(11:00)-좌석리(12:00)# 거리 및 시간 : 약30km, 09시간# Tip : 물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1L정도면 충분, 비로봉에서 무척추웠음. 경등산화도 무방

 

 

 

 

 

 

지난 번에 만났던 죽령 표지석은 추운 밤에도 여전히 나를 반긴다. 현재 시각 03:00 기온이 차갑다. 산행 채비를 한 후 죽령을 출발한다.

죽령

높이 689m.도솔봉(兜率峰:1,314m)·연화봉(蓮花峰:1,394m)·국망봉(國望峰:1,421m) 등 높이1,400m 내외의 높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는 험한 지세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조령과 더불어 영풍-단양 간의 주요교통로였다.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했다 한다.

 

한참을 말없이 어둠과 함께 걷다보니 4.5km를 왔다. 연화봉 까지는 2.5km가 남았구나.

 

죽령에서 4.5km지점에서 오른쪽으로 20m쯤 가면  샘이 하나 있다. 물은 잘 나오는 편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다. 헤드렌턴에 의지하여 앞만보고 걷는다. 

 

 

제2연화봉-천체관측소-제1연화봉을 지나 비로봉에 도착하였다. 서서히 동이 터오기 시작한다. 비로봉에서 추위에 떨어가며, 아침(김밥)을 먹고 새벽을 열면서 국망봉으로 출발한다.  

 

 

 

 

 

 

날이 완전히 밝았다. 이제 졸음이 서서히 오기 시작하는구나. 하품만 자꾸한다. 아이고 졸려!

 

정상부분은 단풍이 제법 들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중에 충북 단양 쪽에 운해가 펼쳐져 몇 장 찍어 보았다. 사진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다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운해가 정말 멋있었다. 오늘 산행의 최고 백미! 그럼 감상하세용. 

 

 

 

  

 

 

국망봉으로 오르고 있는 산꾼들!이번 소백산 구간은 육산이라서 돌이없고 암릉구간이 없어서 걷기가 비교적 쉬웠다. 또한 주변이 확트여서 조망이 좋았다. 

  

 

국망봉에서 찰칵!

 

 

 

 

 

 

 

 

 

고치령이 6.1km남았구나. 다리도 아프고, 졸리고, 힘들다.

 

 

 

그래도 많이 왔구나. 고치령이 2.8km 밖에 안 남았네.

 

와! 드디어 고치령에 도착했다. 참 말로 애썼다. 고치령까지가 백두대간 길이다. 고치령에서 좌석리까지는 그냥 공짜로 걷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도로를 따라 좌석리 까지 5km이다.  1시간은 더 가야 되겠구나. 가야지 어떡혀.

 

 

반 쯤 내려오는데 렉스톤 한 대가 온다. 무조건 손들었더니 태워주었다. 아이고 고마우셔라 좌석리까지 쉽게 내려왔다. 이 길은 백두대간이 아니니 아무 문제가 없다. 

 

좌석리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아래 맑고 시원한 물에서 알탕한 후(무지하게 추웠다) 막걸리 먹고, 버섯 샤브샤브 먹고 신나게 자면서 왔다.

 

 

좌석리에는 사과 밭이 많았다. 먹음직스럽기에 찰칵! 

 

  

 

 

대전에 18:00시에 도착하였다. 발가락이 아퍼서 무척 힘들었다. 병원에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