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홍태울 첫 농사시작

백두(흰머리) 2021. 2. 22. 14:01

햇살좋은 오늘

드디어 밭에 무언가 심기 위해 두둑을 이리 저리 만들어본다.

이리 저리 돌아볼수 있어야겠고, 물빠짐도 좋아야 해서 높이을 맞추느라 우리 남편은 애를 쓴다.

참 즐거운가 보다.

2층 하우스앞 정원에는 튜울립과 수선화를 심었다. 추위가 염려되어서 깊게 심었다.

밭이 이뻐졌다. 태양광등이 수선화를 비추니 정말 멋지다.

그 정원이 더욱 이뻐지리라~~

 

두계 길가에서 잘라온 개나리도 잘라서 뒤 울타리와 앞 울타리에 식재하였다.

몇년 후 죽죽 눌어져서 봄을 꾸며 줄 개나리가 기대된다.

주변이 꽃들로 가득 찰 그날을 기다리며 참으로 많은 대화를 한다.

점심 시간을 넣칠 정도로 우리 둘다 열심이었다. 노동이 아니고 놀이여~~하면서.

남편은 그 틈틈이 큰 돌을 굴려다 휀스 옆에 세워두고 훗날 돌틈 사이에 수선화를 심어보자고 했다.

 

 

 

비가 오면 하우스앞이 질척거려 드나들기 불편하던차 산흙을 갖다 다지고 채우니 깔끔하고 좋아졌다.

또리도 좋아라 뒹굴어 집개가 되야부렀다.ㅎ

아랫논 옆에서 이름모를 야생화를 발견하여 남편에게 캐 달라고 했더니 예쁘게 심어주었다. 고맙습니다~꾸벅!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것 같다. 양 옆 화단에는 국화를 심기로 얘기 나누었다.

내가 카라반에서 조는 사이 혼자서 뚝딱거리더니 산 밑 배수로 흙이 흘러내린다고 쇠말뚝과 나무토막으로 단단히 고여멋지게 해 두었다.

참 일도 잘한다. 어찌 그리 잘하는지 ㅎㅎ ~칭찬 박수 짝짝짝~~

 

                                       보너스 받아 온 수선화가 밭을 빛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