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추억/제주 겨울여행(22.2.4~2.11)

제주도 나들이 (2.3~2.4)-이호테우,협재,카멜리아힐,오설록,노리매,대평포구

백두(흰머리) 2022. 2. 13. 12:38

2022. 2.3 (목)

벼르고 벼르고~~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던 환갑 기념 여행을 결국 해외는 포기하고(이전 순전히 코로나 탓이다)

차선책 여행으로 제주도를 향했다.

그것도 우리 강쥐 또리랑 동행하는거였다. 단디 사전준비를 마쳤고 또리가 적극 협조해주어서 대전-청주공항-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렌트카에서 넉넉한 차를 빌려타고 고고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탓에 배고픔이 밀려와서  지나가던길에 고배기도 눈에 쯰고 했지만 이춘옥 원조 고등어 쌈밥집으로 결정 예약하고 20여분 기다렸다가 먹게 되었다.

손님이 잘 순환되고 관리도 잘하고 있어서 널찍이 떨어져 앉아서 잘 먹고 왔다.

이호테우 해변에 들러서 또리의 생리를 해결하고 바닷바람을 쐬다 횡재도 했다. 해변에서 반지를 주웠지 뭔가~

어느 여름에 즐겁게 놀다가 빠트렸을지 모르나 주인 없는 관계로 내 손가락에 끼워두었다.ㅎㅎㅎㅎ

가던 길 협재 해수욕장에 들어서 기념촬영도 하고 한치빵을 사달라고 하는데  안사주어서 그냥 떠났다.

해안도로를 타고 바다를 구경하며 가다가 대정 하나로 마트에 들러서 먹거리를 구입했다.

간식, 콜라, 김치,등등  ,또리를 배낭에 메고 들어갔다가 쫓겨났다. ㅎㅎ

웨스티 하우스 도착! 예쁜 정원이었고 서울에서 내려온지 3년 된 예쁜 정원이었다.

나이 지긋한 주인장이 동행하며 이곳 저곳 설명해주었고

애견 동반 가능한 곳이라서 마음 편하게 우린 '남천 c'동에 머물었다.

나는 1층, 또리와 백두는 나무계단을 올라 2층을 차지했다. 이곳에서 5박을 머물렀다.

또리는 1층과 2층을 오가며 재롱을 부렸다,

 

2022. 2.4(금)

오전엔 동백이 아름답다는 카멜리아힐로 출발 - 동백피는 시기가 조금 지났으나 육지에서 못 보던 동백과 정원의 여러가지 수목들의 상쾌한 공기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백두가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 카메라를 가져와 사진을 찍어 주니 더욱 멋지다.

기념품 집에서 귤 핀을 사서 모자에 꽂으니 여행객 같다.

마음은 소녀이다. ㅎㅎ

다음 일정으로 가는 중 길거리에서 또리도 동행하여 동광메밀 짬뽕을 먹었다.

별미라고 생각하고 맛나게 먹었다. 달달한 믹스 커피로 조금 부족함을 달랬다.

돌담들과 유채, 무가 자라는 제주의 풍경은 하나같이 이국적이다.

길가에 강아지도 홀로 거니는 말도 마치 해외에 온듯 여행기분을 더하며 자신을 내어 준다.

남들가는 오설록에 들렀다. 녹차 아이스크림도 사서 나눠먹고..그러나 새파란 녹차잎이 없음은 우리가 선택한 겨울 여행임으로 인정하고 볼 일이다.

 

주인장이 아침에 소개해 준 노리매 공원에 왔다. 한적하고 편안하고 아주 좋다. 도란 도란 여유롭게 기념사진 찍으며 산책했다. 강추인 장소였다.

매화꽃이 활짝피면 더욱 예쁘겠다.

돌담사이로 매달려 있는 노란 열매들이 운치를 더하고 있는 고즈넉한 곳이었다. 참 잘왔다.

백두가 추천하는 대평포구에 도착 제주올레길 8코스의 마지막과 9코스 시점으로 우리는 해변 주변올레길을 많이 많이 걸었다.

피자파는 언덕위의 하얀집 ,박수기정, 올레길, 해녀 공연장 등이 있었고 대평리마을회 명물식당애서 쥐치조림을 먹었다.

손님이 많은걸 보니 맛집인가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걸 먹어보는 기분탓일까? 맛있게 먹었다.

돌아오는 길 삼거리슈퍼라는 곳에서 계란 4알도 판다. 북어국과 같이 사서 숙소로 왔다.

오늘도 이야깃거리 하나 챙겨서 돌아온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나들이와 여행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늙어 꺼내볼 일이니 즐겁게 즐겁게 여행을 진행한다.

푹 자고 내일 또 어디를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