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7(수)
아침 일찍 기상, 미향 향토식당에 들러서 해장국을 먹었다.
맛집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물김치 깍두기맛이 좋아서 잘 먹었고. 해장국도 괜찮다,
새별오름에 오르기로 한다. 제주도에는 오름이 많아서 여행 일정으로 정해서 다니면 좋겠다 했는데 괜찮다. 두 다리 튼튼할 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라도 최선을 다해보자.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가보기로 하고-또리가 제일 잘 올라간다.
추사 김정희 유배지로 갔다. 하필 월요일이어서 추사관을 들르지 못했지만
초가집으로 조성된 유배지를 둘러볼수 있었다.
시,서,화에 능통했던 그는 조선시대 학자이며 예술가 였는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되어 제주도에서 9년간 머물렀으며 , 이 곳에서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으며 추사체를 완성한 곳이라고 한다.
10개의 벼루가 닳고 1000개의 붓을 쓸 정도로 노력을 하였다니
나는 평생 하나의 벼루로도 끄떡없는데 대단할 뿐이다.
길 가 담에 교장승진 현수막이 붙어있어서 웃으면서 보았다. 문중에 경사로다~~
유배지 옆 '이디글라'에서 고기국수 잔치국수를 먹었는데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충북이 고향인 아주머니에게서 젤리도 얻어먹고 굿이었다.
다음은 수월봉으로 갔다.
주변에 올레길, 해안도로길 등이 있지만 올라보기만 하기로 하고 내려왔다,
다음엔 주변을 더 돌아봐야 겠다.
송악산쪽 해안도로를 타고 오며 새가 많아서 토실토실한 새사진도 찍었다.
약간 냄세도 나고... 뭘 먹어서 저리 살이쪘는고!
나랑 똑 닮았다.
서귀포 올레 시장에 갔다.
노점상에서 귤도 사고 방어회도 샀다. 오메기떡과 김치 볶음밥과 떡갈비도 사서 귀가
푹 쉬고 난 후 맛나게 묵어 버렸다,
백두 입맛에 방어회는 별로 였나보다.
어찌 항상 우리 맘에 쏙 드는 일만 있겟는가?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견디면 또 괜찮아지고 그러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오리라 기대하며 맘 다스리고 그리 살아야하겠다.
일희 일비 말고 그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담엔 맛난 맛집이 기다리고 있을거다.
2022.2.8(목)
아침 일찍 백두는 형제섬일출을 보러갔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다녀왔다,
오늘은 웨스티 하우스을 떠나는 날이라서 주인장이 기념 사진을 찍어주었다,
또리랑 편히 잘 지내고 가게 되어서 고마웠다,
아직은 동백이 많이 있다는 동백 수목원으로 이동 했다,
예쁜 포인트에서 사진을 많이찍었다,
남원읍의 큰엉해안경승지로 갔다. 올레 5코스 중 아름다운 남국의 해안절경을 간직한 남원에는
'큰 바윗덩어리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우뚝 서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제주 방언 '큰엉'이다.
이곳은 다양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져 있는 길이 약 1.5km의 산책로로 그 절경에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한반도와 인디언 추장 얼굴을 의미하는 풍경들이 있다.
주변에 있는 금호리조트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멋진 곳인것 같다.
용눈이 오름에 올라보고자 도착해보니 폐쇄되어있다. 용눈이 오름은 휴식기라고 한다.
가까이에 있는 다랑쉬 오름으로 갔다.
조금 험준하여 백두만 정상으로 오르고 우린 주변 길을 산책했는데 그 역시 참 좋았다. 백두도 다랑쉬를 흡족해 했다.
다리가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내가 잘 버텨주고 있다, 그리고 즐기고 있는 중이다.
다랑쉬에서 찍은 주변 풍경이다.
또리랑 걷던 다랑쉬오름 주변 둘레길이다
나는 퇴직후의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걷는중이다.
오늘도 우리는 계획하지 않는곳으로 재촉없는 발걸음을 하여 더욱 좋았다.
이렇게 예정치 못했던 즐거움도 가끔 다가오고 느닷없이 품에 안겨오기도 하니
그냥 괜찮은 인생이라 생각하고 살아가자....
다음 숙소 크리스마스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우리집은 204호다. 또리는 들락 날락 해결하며 보냈다.
비대면으로 숙소와 비밀번호 알려주고 요구 사항이 많아서 좀 불편하였으나
우리 집이 아니니 참기로 한다.
저녁엔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해온 김치와 돼지고기로 찌개를 해서 먹었다.
냄새를 빼내느라 애먹었지만 한끼 해결한 셈이다.
피곤함을 풀기 위해 푹 자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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