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5(토)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이 와 있다. 백두는 운치있는 정원 사진을 몇컷 찍어온다. 또리는 좋다고 뛰어 다니고 문 열어달라고도 하고 열어주면 알아서 척척 생리를 해결하고 숙소로 들어오는 것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짜슥 영리하기는~~ 덕분에 많이 웃는다.
2022.2.6(일)
아침은 숙소에서 해결하고 화순금 해변으로 갔다.
백두가 전에 카라반을 두면 참 좋겠다 생각했다는 곳인데 해변가까이에 주차장이 있는데 두어대가 머무르고 있었다.
몽골 텐트도 있고 주변에 식당 마트나 수도, 화장실도 있어서 참 좋겠다 싶었다.
산방산 주변 유채밭에서 주인 할머니가 키운 관계로 입장료 이천원을 내고 기념 촬영을 했다.
백두가 구도를 잡으니 아주 멋지게 산방산과 조화를 이룬다.
형제섬로를 거쳐 송악산에 도착 , 단디 옷을 챙기고 송악산에 올랐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그리 차갑진 않았고 모처럼 많이 많이 걸었다.
송악산에서 보이는 이곳 저곳 산방산, 마라도 , 등등 한눈에 보인다.
내려오니 출출하여 씨앗호떡과 햄버거 그리고 커피랑 점심으로 해결~ 꿀맛이었다.
걸인의 찬 일 지언정 그 순간 맛있고 따뜻하고 배부르면 만족하지 않겠는가? 부러울것 없는 차안의 한끼 였다.
해안도로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주차장에서 휴식을 취하니 참 평화롭고 넓은 바다가 좋아서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모슬포 항을 거쳐서
다음은 군산 오름-어찌나 바람이 센지 날라갈 것 같다고 하니 백두는 나는 절대로 안날라간다고 놀린다.
군산은 대정의 난드르(대평리의 넓은 들)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오름이다.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채로는 제주도에서 최대규모다.
정상에는 용 머리의 쌍봉 모양처럼 솟아오른 두개의 뿔바위가 있으며, 동남 사면에는 애기업게돌 등 퇴적층의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다.
길이 포장되어 있어 쉽게 오를수 있으며, 걸어올라갈 시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서는 한라산부터, 중문관광단지, 마라도, 산방산까지 서귀포 일대를 전망할 수 있다.
곳곳에 동굴이 있는데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숙소 주인장에게 도움을 받아 흑돼지 요리집에 가기로 결정 그 사이에 유리박물관에 갔다.
눈바람이 불고 을씨년스럽지만 좋은 날과 야경에 빛날 유리 작품을 상상하며 좋은 기분으로 야외 전시장을 구경했는데 주인 부부의 솜씨가 느껴졌다. 우리 셋밖에 없어서 여유있게 구경하며 부엉이 한쌍을 구입하고 나왔다.
그들의 외로운 작품활동이 느껴졌다.
난드르바당이라는 흑돼지 요리집에 가서 저녁을 잘 먹었다.
비싼 만큼 맛은 좋았고 백두는 소주를 해서 내가 운전하고 돌아왔다,
2022. 2. 6 (일)
아침 출발 전 백두는 예쁜 정원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잘 가꾸어 놓은 집이다.
양념들도 준비해두고, 강아지 산책 장소도 있어서 좋구나.
마라도로 출발
지난번 쑤기네와 가 보았지만 다시 가 보기로 한다.
백두가 종일 멀미를 해서 고생을 했다.
이곳 저곳 추억을 다듬어 주변 산책을 하고 호떡과 커피를 마시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여자아이 두명을 데리고 짜장면을 먹던 가족을 보았는데 우리가 먹고 있는 호떡이 부러웠던 모양이다,
" 아빠 호떠 따와~" 하는 아기 발음탓에 종일 그 흉내를 내며 웃고 다녔다.
참으로 별거 아닌 일로 웃을 일이라니.. 늘 그렇게 별거 아닌 일을 웃을 일로 만들며 살면 좋겠다.
잊을만 하면 내가 그 말해서 백두가 웃고
백두가 그 말을 해서 내가 웃고 그런 그런 -하루였다.
~아빠 호떠 따와~~
아구찜을 먹고 싶다하여 가까스로 찾았는데 재료 소진으로 못 먹고 말았다.
시장주변 에서 갈치조림을 포장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귤도 많이 주셔서 덕분에 잘 먹었다.
오늘은 마라도와 함께하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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