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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자연인이다!!

그동안 정부미를 먹다가 일반미를 먹는거라는 유머~~맞는 말인 비유다. 폭염의 여름을 보내고 방학의 일정근무를 마치고 나니 이젠 자연인이다. 고맙게도 많은 이들의 축하와 위로를 받으며 성대?하게 긴 직장생활을 마쳤다. 그동안 아이들과 살았기에 아이들에게 인사로 마무리를 지었다. 몇일 출근하지 않는 아침을 맞이하면서 여유도 있고 쉬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끈이 없어진 묘한 기분도 든다. 아무튼 돌이켜보니 내 인생의 한컷 한컷 프레임이 연결되어 빠르게 지나왔다. 내가 참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수고 많았다. 그리고 감사하다. 모두에게~~ 특히 어려운 생활속에서 나를 교대에 보내주셨던 부모님 그리고 계절마다 음식을 챙겨보내주셨던 언니들도 고맙다. 직장인 아내를 두고 양보하고 따뜻한 보살핌 덜 받았을 남편에게도 미..

아따~~ 정말 덥다!!!

올해 여름은 비도 많이 온다. 폭염경보, 주의보가 왔다갔다 한다. 느무 느무 더워 아니면 습해서 홍태울에 자주 못간다. 어느때는 비가 너무와서 구적거리고 어느때는 너무뜨거워 무섭다. 틈틈이 와서 그릇도 말리거나 청소도 하고 후다닥 대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많았다. 백두는 예초기도 돌리고 풀도 직이고 콩도 따지만 기대만큼 수확량이 적어 아쉬워한다. 그렇지만 무공해 고추랑 토마토랑 당근이랑 꽈리고추랑 갖다먹고 오이도 노각오이도 따다 무침해먹으며 소소한 여름 농사를 대하고 있다. 플럼코트와 호박은 상생하느라고 서로 이겨보지못하고 각자 견디고 있다. 플럼코트는 키가 자랐고 호박는 누렇게 익어가며 달콤한 호박죽을 주었으니 고마웁기 그지없다. 올여름 유난히 뜨겁지만 이곳의 맑은 공기와 너른 벌판을 내려다보는 탁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