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빠져 사는 백수- 봉사랍시고 관저 작은 도서관에 주 1회 3시간씩 나가게 되었다. 퇴직후 갑자기 되어버린 백수~~~(사실 많이 쉼이 참 좋은 백수다) 40년을 잠시 (?) 머물렀던 그 곳은 영원한 내것이 아니었고 잠시 역할을 맡아 했을 뿐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왔고 모든 열정, 고통, 영광~내려놓고 비워놓고 잘 놀고 있는 셈이다. 그 곳에 갈 때마다 좋은 책이 많아 배부르고 행복하여 한 권 쯤은 읽게 된다. 어느 날 '츠바키문구점'(오가와 이토 저)을 발견하고 어렸을 적 학교 앞이나 우리 동네에 있던 문구점의 설레는 추억으로 제목에 끌렸고 책의 분위기가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떠울리게 하여 흥미롭게 읽어 본 것이다. 아름다운 손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츠바키 문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