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91

부모님,언니 만나는 하루

부모님의 기일을 엄마 기일로 합쳤다. 기일 겸 어버이날도 돌아오고 해서 두 언니와 두 형부를 모시고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카네이션과 아버지 좋아하시는 술 한잔, 엄마 좋아하시는 커피 한잔을 올리고 나왔다. 옛 이야기 추억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화엄사경내를 구경했다. 많이 달라져 있다. 고풍스런 모습은 남아있어서 어릴적 소풍온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언니들이 나이가 들어서 등이 굽고 다리도 아픈 시절이 되어 있어서 바라보믐 내 마음이 우울해지기도 했다. 또리를 차안에 두고 온 생각에 애가 타기도 해서 나는 또리 바보가 되기도 했다. 다슬기 수제비를 먹으로 가보니 주변이 변해 있다. 큰 언니는 많은 선물을 갖고 오셔서 우리들에게 나눔을 베푸신다. 늘 언니는 맏 언니의 정을 주시고 있다. 작은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의 책이다, 작가는 파긴슨 병에 걸리고 모든 것이 부자연스러워 졌지만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일이 자연스러울정도로 10년이상을 견디고 있는 중이다. 작가가 책의 제목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나딘 스테어 시를 읽고서다. - 나딘 스테어의 시중에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다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나도 유방암을 앓고 나면서..

백두부부 데이트

오늘은 출근 퇴근 후 모처럼 운동 ? 훈련삼아 (스페인 여행 강행군을 위해) 퇴근 길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을 산책했다. 조금 많이 걸었지만 참 좋았다. 호수와 풍경, 철새들과 맑은 공기~ 깨꼬 모자쓴 백두 덕분에 즐거웠다. 어울리는지? 어색한지? 자꾸 보니 볼 만하지만 .. 퇴직하면 머리를 길러보라고 권했다. 산책 후 강짬뽕은 긋이었다. 가끔의 여유 그것도 괜찮겠다. 모처럼 편한 차림이 아닌 출근룩 옷차림을 하고 얼마만의 데이트인지..조금은 특별하다. 삶에서 갑자기 ~~불현듯~~ 어느날~~ 이런 순간이 있다면 신선하고 좋겠다.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플러스 저

내 기억으로 어렸을적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리 어렸을 적은 아닐듯 싶다. 매우 강력하게 읽었던 기억, 느낌이 좋았던 책으로 어느학교 학습발표회 부제로도 추천해서 사용했던 ' 꽃들에게 희망을' 이다. 제목이 좋은건지...무슨 까닭에 이 글귀가 내 입에 맴돌면 참 좋았던 기억이다. 또 이번 우연한 기회에 이책을 갖게 되었다. 이번에는 애벌레 그림도 같이 그리며 읽어보되 천---천---히 읽고 있다.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수 있어 우리는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 멋진 나비와 눈길이 마주쳤을때 호랑애벌레는 그 눈에 담긴 사랑을 보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호랑애벌레는 변하고 싶었습니다. 남엑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과거를 보상하고 싶었습니다." 혁명이..

자클린의 눈물 Jacqueline's Tears, 베르너 토마스 연주곡 감상

나는 요즘 첼로 연주곡에 푹 빠져있다. 편안하고 조용하고 차분하다. 매일 아침을 그리 보내고 있다. 특히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은 정말 최대의 명작 같다. 이 곡은 ‘오페레타'를 창시한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Jacques Offenbach, 1819-1880'의 작품 이다. 작곡된 뒤 햇빛을 보지 못하고 100여년의 세월 동안 잊혀진 채로 있던 미발표 작품이... 독일의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 Werner Thomas-Mifune'에 의해 발굴 되었다고 한다. 당시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42세)에 요절한 비운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를 기리기 위해 베르너 토마스는 이곡의 제목을 「자클린의 눈물 Jacqueline's Tears」라 지었다고한다. 듣는이마다 슬프다고 한다. 연주하는 이의 표정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니.... 사람이 삶이 나를 속이는 일은 참 많다. 나도 마찬가지일거고...... 실망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고 그래서 하나씩 내려놓게 되면서 마음도 하나씩 잃게 된다. 늙어감이 아니라 익어간다고 하는데...어찌 늙어감의 이유라고 더 크게 느끼는건 순전히 소심한 나의 탓이리라. 그냥 그렇지뭐.. 그럴수 있지 뭐,..니가 나 아니니까 라고 아무렇지않게 여기고 그냥 나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주 조금 아주 조금- 신경 쓰이고 그래도 그렇지 그러면 되겠어? 라고 곱씹는건 그냥 내가 그 정도 ..

모순, 양면성

나는 대체적으로 배려심 많고 상대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또는 섬세하고 꼼꼼하다고도 한다. 그러면서도 남들앞에 나서지 못하고 외출도 꺼리는 편이다. 그러나 말투가 확실하고 강한 사투리 억양 탓에 차갑기도하여 어려운 사람일때도 있다. 주변의 불편한 응대에 아닌척 넘기면서도 소심하여 오랫동안 끙끙앓기도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두루두루 원만한것 같으면서도 사교적이지 못하고 군중을 회피할때도 있다. 책을 좋아해서 다양하게 대책없이 구입은 잘하는데 비숫한 쟝르와 비슷한 분위기의 책을 고를때가많다. 미장원이나 옷가게도 늘 가던곳에 가는걸 즐겨하고 출근의 운전 동선은 거의 항상 똑같다. 지나치게 깔끔하고 정리 정돈을 잘해서 스스로에게 피곤할때도 있었지만 설거지를 안하고 물에 담궈 놓기도 하고..

그때 그때 가볍게 산다

스스로 억울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다보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절제하는 식으로 다음어 가며 살자.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의 삶이기에, 죽을때까지 성장 해야한다. >> 그때그때 가볍게 삶을 즐기는 7가지 원칙 >> 1.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정한다. 2. 사소한 것도 소중히 여긴다. 3. 절대로 옳은 것이나 그른 것은 없다. 4. 내 것이 아닌 남의 옷은 벗어 던진다. 5. 덧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 6. 상처를 없애려고 애쓰지 않는다. 7. 바꿀 수 없는 건 그냥 놔둔다. 도망치지 않는다 세상살이는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나쁜 상황들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다, 지뢰밭을 밟아가듯 위태로운 게 인생이기에 잘사는 비결은 주어진 자신의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

미음작용 -연습하기

-부정적인 마음이 자꾸 일어날 때/지금 여기에서 깨어 있기 부정적인 마음이 들때 알아채고 아~ 내가 화를 내고 있구나 ~집착하고 있구나~ 하고 자꾸 연습을 하면 자기발전이 있다. 안 해야 되는구나 가 아니고 지금 나의 상태를 느끼고 아는것이 중요하다. 항상 마음 다스리기의 연습이 필요하다 고치려고 하는것보다 나의 상태를 알고 지금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무지에서 벗어날수 있다면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수 있게 된다. 그래서 수행이 필요하다. 사성제 고집멸도(四聖諦 苦集滅道) "관심 없이 내버려 두고 ‘네가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외면입니다. 화를 내면서 ‘고쳐라’ 하는 것은 집착이에요. 둘 다 좋은 게 아닙니다. 두 가지 심리가 정반대 같지만 사실은 같은 심리예요. 상대를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