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91

나눈다는 것

애써 농사지은 작물들을 이곳 저곳으로 시집을 보냈다. 마늘씨앗을 심고 추비를 주고 가뭄을 이기느라고 물도 주고 때론 마늘이 앞기도 할때 돌봐주고 감자를 심고 싹을 지켜보아야겠고;양퍄도 잘 나오는지 바라보고 바라보고 영배추는 망을 씌워 벌레로 부터 예방하고 당근도 잘 나오는지 틈 나면 돌보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들을 백두는 꾸러미 꾸러미 뭉쳐서 여수 언니네, 부산 시뉘네, 구례 언니네로 택배 발송했다, 땀이 얼마나 나는지 정말 뚝뚝 떨어지는 악 조건속에서 몇 푼 안되는 작물을 아니 정성을 보냈다. 정말 몇푼 되지 않지만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마음이던 물질이던 누군가와 나눈 다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것이 우리의 진한 수고와 노력으로 우리에겐 값지고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해 하며 탄생시킨 것이지만 받는..

마음풍경(정용철 저)

22. 6. 20 침묵이 좋은 것은 그 안에서 내가 익어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나의 말이나 태도 하나로도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다 압니다. 어려울때, 책임을 떠넘기거나 남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한다면 그사람에게'다음' 이란 없습니다. 익어 간다는건 사랑과 상처의 이야기를 따듯한 눈빛으로 전할 줄 아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보다 미워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가 더 힘이 있습니다.

행복의 지도(에릭 와이너 저)

~행복에 대한 내 생각~ 모두 행복,행복 하면서 최고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정의하며 행복을 화두로 살아가는 듯 하다. 그러나 남이 정해 놓은 행복의 기준은 남의 것 일뿐 기준은 내가 정해야 옳다. 굳이 " 행복은~~~이다 ." 라고 말고 그냥 오늘 지금 이 순간 내 모습대로 나답게 나만큼 살아가면 된다. 내 눈높이만큼 내 시선만큼 살면 그만이다. 욕심내거나 불로소득으로 과용할 필요없다. 오늘 집에가면 집안정리를 하고 영화 한 편 보고 시집을 읽으며 **랑 포근하게 푹 자고 싶다. ======================================================= “그는 행복의 파랑새를 잡았을까? 아니면 실컷 헛수고만 했을까?” 삐딱하고 불평 많은 여행자가 만난 행복에 관한 작지만 큰 진실들..

엄마 만나고 온 길

엄마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일년이 되었다. 되돌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에게 죄스럽지않게 잘 살아야 하는데...어렵다...... 여러사람의 수고로 추모 행사도 잘 마무리 하고 자연드림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다. 또리도 동행하고~~~ 하늘공원에 가서 꽃도 드렸다. 언니들과는 대숲에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ㅎㅎ 토지에가서 다슬기 수제비를 맛나게먹고 그렇게 오랜만에 언니 형부를 만나고 왔다. 다시 구례에 내년에나 가려나? 엄마가 안계시니 발걸음 할 이유가 없어져부렀다. "엄마, 아버지, 아무 걱정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세요. 자녀들은 다들 자기 위치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덕분입니다."

루비~~~

보더콜리 믹스견인 루비는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쳐 일반가정에 적응이 안 되어 입양을 보내도 입양한 주인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번번이 동물보호소로 돌아온다. 한편 경찰견 K-9 부대원을 꿈꾸고 있는 경찰 오닐은 구조견으로 훈련시킬 목적으로 영리하고 집중력 있어 보이는 루비를 입양하는데 오닐의 예상과는 달리 집으로 오자마자 사고를 치는 등 난관에 부딪히며 이들이 한 팀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훈련참가 테스트에서도 루비가 부적격 판단을 받게 되자 실망하는 다니엘의 마음을 읽은 루비는 가출을 하는데~~ 보더콜리 믹스견인 루비는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쳐 일반가정에 적응이 안 되어 입양을 보내도 입양한 주인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번번이 동물보호소로 돌아온다. 한편 경찰견 K-9 부대원을 꿈..

스카프 하는 여인들

아침 텔레비젼에서 봄 나들이 나온 여인들과 인터뷰 하는 장면을 보았다. 예쁜 꽃 단장에 선그라스, 화려한 옷들.... 모두 취향따라 각양각색이지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 그건 목에 두른 스카프다 스카프! 그건 멋을 더 살려주기도 하고 때론 다양한 스카프 매는 방법으로 옷의 세련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중년이상의 여인들의 필수 패턴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레이스였던 워머였건 손수건이었던 모두가 하고 길거리에 나타난 이유가 있다고 느끼게 된건...늙어감을 느끼고 부터다. 잔주름이 늘고 주근깨가 생긴 목, 때론 쭈굴 거리기도 하여 목에서 나이듦이 가장 보여지기때문에 감추는 도구였다. 그냥 보여주기 싫은 곳이기에 스카프로 멋 부린냥 감추게 되는것이다, 나도 그렇다. 그냥 맨 목으로는 나서..

감사! 또 감사!

이 좋은 봄기운과 떠오르는 이웃들. 순간의 평화로움. 감미로운 바이올린 음악. 아름답게 잘 보여주는 예쁜 꽃들, 푸릇 푸릇 자라는 파,마늘 양파, 눈이 부시게 예쁜 꽃잔디 ~~ 막걸리 한잔에 기울어진 분위기 탓일까? 잔잔한 음악에 젖어드는 감상 탓일까? 참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 일이다. 따뜻하게 건네주는 건강을 염려하는 인사, 나를 생각하며 챙겨온 주머니속에서 건네주는 음료 한 개, 맛난 토마토, 조그만 쿠키, 예쁜빵, 보온병에서 건너오는 따끈한 차, 화병에 담아오는봄꽃 몇송이 ~~과분한 발길 . 그 마음을 난 절대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감사할줄 알고 행복해 할 줄 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마음을 오래 오래 간직 할 거 같다.

화장을 하는 여자

아침마다 화장을 하는 여자인 나는 거울앞에 설 때마다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는 내가 화장을 할때마다 옆에서 쳐다보시며 " 너무 하얗게 하지말아라. 진하게 하지 말아라~ 선생님이 그러면 안된다~"라고 하셨고 나는 무슨 말씀인지 알겠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만 발랐다. 수수하고 단정하게 다니고 그런 마음으로 살으라는 엄마의 뜻이었고 엄마의 성품이 늘 그래서 엄마의 마음을 따랐다. 그러다 보니 옆사람들은 간혹 화장안하고 다니시죠? 라는 말을 할 때가 많았으나 나는 늘 화장을 하는 여자였다. 엄마는 화장이 진한 사람을 싫어 하셨을까? 아니면 천박하다고 여겼을까? 그냥 엄마는 한듯 만듯한 화장에는 별 말씀 없으셨던걸 ~ 돌아가시고 난 지금에도 매일 아침 엄마를 떠올리며 거울을 본다, 이제는 늙어서 예쁘지 않은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