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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김재식 저)

나는 늘 배려하는 사람인편이었다. 내가 불편하거나 내 맘에 들지않아도 상대방을 위해 이해해버리고 맘쓰고 좋은 얘기만 해야 내 맘이 편했다. 굳이 만나고 싶지않고 피하고 싶었어도 떨쳐내지 못해서 헤어진 후에 후회하고 상처받곤 했다. 그러나 은퇴후에는 끊어내야 할 관계를 억지로 붙들고 나에게 상처를 덧입힐 필요는 없으리라 이젠 좋은 척 하며 살진않겠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면 한둘 이어도 족하다. 그런 내가 싫다면 안만나면 그만이다. 굳이 다가가려 애쓸 필요없다. 그냥 내 생긴대로 둥글 둥글 어우렁 더우렁 즐거운 애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맘 나누며 살아볼 생각이다. 지난 일은 되뇌이지말고 내일 일은 미리 고민하지말자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서 행복해 하며 나에게 집중하며 내 삶을..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오평선 저)

이제껏 나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애쓰며 살아왔다. 충분하다 자위하며 이제는는 남을 위해서 아니라 나를 가꾸며 나를 위해서 살려고 한다. 인생 절반을 한참 지나고 보니 아쉬웠던 일에는 후회가 밀려오고 이따끔 쓸쓸해지기도 한다. 어느덧 머리가 커진 자식은 부모에게 애틋하지않고 선을 긋고 평생의 동반자라 생각했던 배우자도 때론 말도 마음도 잘 통하지 않고 마주 보지못하고 데면거리게 되었다. 은퇴하고 보니 삶은 찰나였다. 즐겁게 살았어도 힘들었어도 그냥 휙 지나가버린 지나 시간이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할일도 많았다. 이젠 나이 들수록 둔감해져야 한다 나쁜일은 바로 잊어 버리는 힘, 상대방의 그럴듯한 훈계가 거슬려도 한 귀로 흘려 버리는힘이 필요하다. 그냥 지고 살고 화나게 하는일도 잊어버리고 민감하게 반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