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고마운 식물들

오늘도 우리들은 홍태울에 어김없이 도착!!! 꽃밭에 꽃들과 인사를 나누고 작물들과 속삭여보고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윤옥이네서 수박 두통 얻어와서 재밌고 즐겁다. 이곳에 오면서 맨날 수박만 봐서 우리가 농사짓는듯하고 수박이 화제거리다. 한통도 안나눠먹은 앵돈이 이야기~~그 화제하나로 웃음꽃이 핀다. 주신분께 감사하고 잘 먹는다. 토요일~ 예초기를 돌려 1층뿌려진 씨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유가 있어? 넓은 밭고랑을 확~~ 밀었다. 일단은 시원하다, ~~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는거지 . . . . . . 제초작업을 하다 고민하다.. 남편은 드디어 제초 매트를 구입하였고 이렇게 저렇게 고민끝에 일단 1층 밭에만 깔아보기로 했다 잔디도 제법 자랐다. 정말 3년은 기다려야 넓게 번질모양이다, 2층 하우스 뒤..

예쁘긴 하다!!!

꽃이 예쁘게 만개하고 있다. 제초작업에 힘들긴 하나.... 예쁘긴 하다. 틈나는 대로 의자 내놓고 앉아 즐기고 즐기다.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둘이 되돌아 생각하며 얘기하고 해도~ 힘든 과정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별로 한 일이 --거의 없다. 백두씨가 엄청 애썼다. 농사짓기에 시행착오가 있어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 우리가 만족하면 그만이다. 남들이 뭐라해도 우리가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은퇴 후의 삶의 한부분이니 .... 소 중 하 다 .

오늘 지금 여기에서 감사하기

댓돌위에 곱게 놓인 신발-조고각하 산사에 가면 신발 벗어놓는 댓돌위에 조고각하(照顧脚下) 라고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발밑을 살피라'는 뜻으로 신발을 잘 벗어 놓으라는 의미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금, 자기의 존재를 살펴 보라는 의미 일 것이다.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스스로 살펴보고 순간순간 내가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는 가르침이리라. 바른 마음을 갖기에 한눈 팔지 않고 깨어 있으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일상에서 깨우침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먼 데서 찾지말고. 밖에서도 찾지 말고, 자기 안에서 찾고 그래서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살피라는것이다. '조고각하' 자기 발 밑을 살펴보란 겁니다. 오늘도 스님은 기도하러 들어가기위해 벗어놓은 하얀고무신(검정 고무신)~ 바르고 고운 마음 정진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