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3층 주차장이 새롭게 변신!

카라반은 잠시 칠지공원으로 피신하고 석분을 깔아 부드럽고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또 변신하였다. 트럭- 포크레인이 도착하여 기존의 바닥을 걷어내서 배수가 되도록 수평을 잡고 다시 석분으로 편평하게 유지했다 언제든 누구든 이곳이 그립고 이곳이 편안하여 행복한 마음 주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가장 좋은 우리 셋(또리가 걷기 좋다.) 카라반은 이동하기 편하다. 물길도 잘 잡아서 좋다.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자.

언제나 따뜻한 이웃들~~

금요일은 개교기념일, 또리와 나만 남겨두고 남편은 출근 20년지기 옥경이 쑤기 동생들이 오후에 도착하여 잔치국수를 해서 열무김치와 맛있게 먹었다. 아니..맛잇게 먹어주었다. 저녁에는 병남씨와 경환씨가 갑자기 방문하게 되었다. 오랜 친구들이지만 만날때 마다 참으로 반갑고 정겹다. 돈마호크 항정살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불멍도 하니 캠핑장 분위가 살아난다. 윤성아빠 사다놓은 한 보따리 오꼬시랑 바숴먹으며 수다 삼매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옥경네는 아랫집서 자고 쑤기는 집으로 고고~~~

백두 농장 백두시인

남편은 농사를 짓더니 시인이 되었나보다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예보나오니 저녁에 가서 비닐을 덮고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가서걷어 주고를 몇번 비닐을 걷을때 감자가 그랬단다. " 주인님 나 밤새 어땠나 걱정 했죠? 잘 있었어요. 쏘옥!" 이라고 말이다. 앙증맞고 귀여운 감자싹과 대화를 한다 느티나무를 심어놓고 오랫동안 싹이 나지 않아 그 곳에 쉬하는 또리 탓만 하던 중 귀여운 싹들이 여기저기 앞다퉈 나온단다. " 저 여기있어요! 잘 나오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듯 하다나? 반짝거리는 장미잎을 보고 " 어 거 참 이쁘다, 어쩜 저리 이쁘고사랑스러운지. 장미도 가득찰 3층이 기다려 진다" 튜울립이 여기 저기 나오는 것을 보며 " 고거 참 이쁘다. 한그루에서 분홍색이 나오더니 노랑색도 나오네. 저요 저요! 하며..

열무 물김치 담그기

맨날 김치는 언니들에게 얻어다 먹고 제대로 김치를 담가 보지 못한 나다 부끄러운 일이지만..육십이 되도록 그리 살아왔으니 할줄 아는게 별로 없다. 더구나 농장에서 갑자기 하려니 재료도 부족하고 솜씨도 없고 그렇지만 풍성하게 자란 열무가 너무 많고 아까워서 김치를 담기로 결정! 밀가루 풀도 쑤어 연하디 연한 얼갈이로 김치를 담궜다, 마늘잎김 무침, 열무겉절이도 했더니 맛있다고 한다. 맛이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반 기대 반 이다. 남편은 맛들면 맛잇을거라고 칭찬을 해주는데 모르겠다